반려견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돌연사라 증상으로라도 원인을 알고싶습니다
품종 :포메라니안 여아
나이 10살(생일 2달지남)
발병 전 특이사항 : 기침이 있었으나 식욕저하 없었음 활동력 좋았음
※ 재택야간근무로 문제 발생일 오전까지도 특이사항,없음
1.사망일 당일 오후2시 경 아이가 침대밑에서 나와 오른다리를 쭉편채로 앉으며 나와 헥헥거림
2.평소 침대밑을자주들어가 단순 다리를 다쳤을 거라 판단하여 완전히 눕히고 다리를 주물러줬는데 이때부터 호흡소리가 거칠어지고 혀에 힘이 없음
3. 문제 인지 후 다시 일으켜세워 반응을보고자 밖에도 나가보고 목줄도 보여줬지만 여전히 헥헥대며 다리를 못씀
4.그러자 평소좋아하는 베게 위로 올라가려고 하나 왼다리에 힘이 없어 올려주니 엎드림
5.잠시 안정을 차렸나 싶었으나 그 즉시 눈의 상태가 이상함 감지(눈동자가 방향을 못잡고 위로 올리거나 안구에 힘을 주듯이 좌우로도 막 움직임)
6.그와 동반하여 고개를 번쩍들고 좌우를 두리번 3회 이상반복
7. 위급상황 인지 후 당장 안고 동물병원에 뛰어가고 있던중 코에 거품 콧물과 볼쪽에 약간 옅은 갈색의 거품이 묻어있고 하반신에 소변묻어있었음
※ 사망사실인지(병원내원 포기)
※ 추후 알고보니 방바닥에 대변흔적과 계단에 대변흔적을 봄
8.이모든과정이 30분 안으로 발생됬음
너무 속이 상하고 잘놀고 먹던애가 갑작스럽게 가버려 무엇이 원인인지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인터넷을보니.. 심장비대증? 같은 증상이라던데 제가 조금 만 일찍알아차렸다면 살 가능성이 있었는지 원인이 뭔지 궁금합니다
기술해주신 증상과 품종 및 기침 이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심장 질환 악화로 인한 급성 폐수종이 발생하여 호흡곤란과 저산소증에 의한 쇼크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포메라니안은 심장 판막 질환이 흔한 견종이며 평소 기침 증상은 심장 비대에 의한 기도 압박 신호였을 수 있고 사망 직전 보인 코의 거품과 호흡 곤란 및 안구 움직임 등은 심각한 폐부종과 뇌로 가는 산소 공급 중단에 따른 전형적인 응급 임상 징후입니다. 증상 발현 후 30분 이내에 사망에 이를 만큼 진행 속도가 매우 빨랐던 것으로 보아 보호자가 조금 더 일찍 발견했더라도 병원에 도착하기 전 심정지가 오거나 소생이 불가능했을 확률이 매우 높아 불가항력적인 상황이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