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 소아에서 약간의 황색 콧물과 코막힘이 있는 경우, 대부분은 급성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 또는 비알레르기성 비염 경과 중 나타나는 소견입니다. 황색 콧물 자체가 세균성 감염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처방 약제를 보면, 코비안에스시럽은 항히스타민제 기반 복합 감기약, 슈다페드정은 pseudoephedrine(경구 비충혈제거제), 몬테루카스트는 leukotriene receptor antagonist입니다. 브록솔은 ambroxol(거담제), 바실리스산은 점막부종 완화 목적 성분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pseudoephedrine입니다. 6세 미만 소아에서 경구 비충혈제거제는 효과에 비해 부작용(빈맥, 불면, 과흥분, 혈압상승 등) 우려가 있어 일상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미국소아과학회(AAP)는 4세 미만 소아에서 일반 감기 복합제 사용을 권고하지 않으며, 6세 미만에서도 신중 사용을 권고합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경향입니다.
몬테루카스트는 알레르기 비염이 명확하거나 반복성 천명 병력이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단순 경미한 감기 증상이라면 필수 약제는 아닙니다.
따라서 증상이 경미하고 전신상태가 양호하며, 수면이나 식사에 큰 지장이 없다면 대증요법이 우선입니다. 생리식염수 비강 세척, 충분한 수분 섭취, 가습 유지가 1차입니다. 약을 줄인다면 pseudoephedrine은 제외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코비안에스시럽 단독 사용도 가능은 하나 3세 전후 소아에서는 항히스타민제 역시 졸림이나 과흥분이 나타날 수 있어 필요 최소 기간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38도 이상의 발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한 안면통, 농성 비루가 1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세균성 부비동염 가능성을 재평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