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림과 부정맥의 차이가 궁금합니다
가끔 두근거려서 예전에 응급실도 자주가보고 그때도 심전도 재봐도 정상이었고 홀터검사도 48시간하는것도 2,3번해봤고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맥박이 대략 110,120 이정도 였던거같은데요
일상생활에서 술을 먹거나 운동을하거나 잠을 못자거나 커피를 먹거나 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박수가 오를수있늘것같는데 막 격한 운동에선 더 많이 오를수도있지않나싶은데(운동하시는분들은 애플워치로 140이상도 올라라고하던데..)
구분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두근거릴때마다 응급실을 갈수는 없으니까
잘 몰라서 그냥 불안하기만하네요
보통 혈압정상에
120이하는 일상적인 상태로 봐도되나요? 두근거릴때 혈압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확인해보면 되는건지.. 잘 모르니 답답합니다
두근거림은 느낌이고, 부정맥은 실제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을 말합니다. 일시적으로 120 이하라면 걱정안해도 될것 같네요. 48시간 홀터를 2~3번이나 해봤다면,, 조금 안심하고 지켜봐도 될것 같습니다.
두근거림은 맥이 불규칙적이거나 빠르거나 느린것과 상관없이 가슴이 두근거리는 그 느낌, 증상을 지칭 하는 말이며
부정맥인 심장박동이 실제로 느리거나 빠르거나 불규칙적인 경우를 지칭하는 질환입니다.
사람의 심장은 크게 좌심방과 우심방으로 나뉘며, 각 부분은 다시 심방과 심실로 구분됩니다. 심방에서 심실로 전기 자극이 이동하며 심근을 수축시켜 혈액을 순환시킵니다. 정상적으로는 우심방의 동방결절에서 분당 60~100회의 속도로 전기 자극이 발생해 심장이 뛰는 상태를 정상 맥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심장이 동방결절의 전기 자극에 의해 뛰지 않는 비정상 상태를 통칭하여 부정맥이라고 합니다. 부정맥의 유형은 발생 위치와 규칙성에 따라 다양합니다. 부정맥 진단을 위해 일반적으로 맥박수를 측정하며, 정상인의 맥박수는 신체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수면이나 안정된 상태에서는 박동수가 분당 60회 이하로 내려갈 수 있고, 흥분하거나 운동할 때는 분당 100회 이상 올라갈 수 있습니다. 동방결절에서 발생하는 정상 전기 자극으로 뛰지 않으며, 맥박수가 분당 60회 미만이면 느린 부정맥, 분당 100회 이상이면 빠른 부정맥이라 하며, 발생 위치와 규칙성 유무에 따라 추가로 분류합니다.
부정맥의 종류는 다소 의학적이 내용 이 있어 어려우실텐데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느린 부정맥에는 동방결절에서 전기 자극이 잘 생성되지 않는 동기능부전증후군과 동방결절에서 전기 자극은 잘 생성되나 심실까지 전달되는 경로에 문제가 있는 방실전도차단이 있습니다. 방실전도차단에서 '방'은 심방, '실'은 심실로서 심방과 심실 사이에 전도가 차단되었다는 뜻입니다.
빠른 부정맥은 동방결절 외의 다른 부위에서 더 빠른 전기 자극을 생성해서 발생합니다. 이는 심방과 심실로 나뉘며, 심방에서 발생하면 상심실빈맥, 심실에서 발생하면 심실빈맥이라고 합니다. 보통 상심실빈맥보다 심실빈맥이 더 위험합니다.
부정맥은 심각한 심장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며, 환자가 느낄 수도 있고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부정맥이 있으면 심장에서 시작하는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여러 장기의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정맥이 의심되면 반드시 의사를 만나 부정맥의 유무, 종류, 위험성에 대해 상담하고 필요 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부정맥은 주로 심장 자체의 문제로 발생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 콩팥병 환자는 혈중 칼륨 배설 문제로 고칼륨혈증에 의한 느린 부정맥이 잘 생기며, 갑상선항진증 환자는 체내 대사 항진으로 인해 빠른 부정맥이 잘 생깁니다. 또한 젊은 연령보다 고령에서 부정맥의 빈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부정맥의 진단과 함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정맥은 발생 기전에 따라 나뉘며, 정상적인 전기 자극 형성에 장애가 생기거나 비정상 부위에서 전기 자극이 형성되는 자극형성장애, 전기 자극은 정상적으로 형성되나 전달에 문제가 생기는 자극전도장애, 두 가지가 혼합되어 발생하는 혼합장애로 나눈 후, 장애 발생 부위에 따라 심실위 및 심실부정맥으로 구분합니다. 자극형성장애는 느린 부정맥과 빠른 부정맥으로 나뉘며, 느린 부정맥은 동방결절의 전기 자극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못해 발생하는 동성 자극형성장애가 있습니다. 빠른 부정맥은 동방결절이 아닌 다른 부위에서 리듬을 형성해 발생하며 심실위빈맥과 심실빈맥이 대표적입니다. 동성 자극형성장애는 동방결절 전기 자극 생성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동서맥은 동방결절의 전기 자극 생성이 정상보다 느려져 발생하는 부정맥, 동부정맥은 동방결절의 전기 자극 생성이 불규칙해 발생하는 부정맥, 동정지 혹은 굴정지는 동방결절의 전기 자극 생성이 일시적 혹은 장기적으로 멈춰 발생하는 부정맥으로 환자가 실신할 수 있습니다. 이소성 자극형성장애는 동방결절 외 다른 부위에서 전기 자극이 생성되어 발생하는 부정맥으로 발생 부위에 따라 심방자극형성과 방실접합부자극형성으로 구분합니다. 방실접합부자극형성은 심방과 심실이 만나는 방실결절 주위에서 이소성 전기 자극이 형성된 것으로 빠른 부정맥에는 방실접합부 빈맥이나 방실접합부 조기박동이 있으며, 위심실빈맥으로 분류됩니다.
느린 부정맥에는 방실접합부 이탈박동, 유주박동조율 등이 있습니다. 느린 방실접합부자극형성은 보통 동방결절에서 전기 자극은 잘 형성되나 심실로 전도되지 않는 방실차단에서 발생합니다. 위심실자극형성은 심실보다 위쪽에 있는 동방결절이나 심방에서 이소성 전기 자극이 형성된 것으로 동빈맥, 심방조기박동, 심방빈맥, 심방조동, 심방세동, 좌심방율동, 다소성 심방빈맥 등이 있으며, 대개 위심실빈맥으로 표현합니다. 심실자극형성은 방실접합부 아래쪽에 위치하는 심실에서 이소성 전기 자극이 형성된 것으로 심실조기박동, 심실빈맥, 심실세동 등이 있으며, 심실빈맥이나 심실세동은 심장정지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부정맥입니다. 자극전도장애는 동방결절이 만드는 전기 자극이 전도 섬유를 따라 심장 전체로 퍼지므로 심장은 동방결절의 지휘에 맞춰 박동합니다. 이 유형의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 신호 전도계에 이상이 생겨 동방결절은 정상적인 전기 자극을 형성하지만 심장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부정맥을 일으킵니다. 동방전도장애는 동방결절과 심방의 전도기능장애로 인해 발생한 부정맥이며, 심방내전도장애는 심방 내부의 전도기능장애로 발생한 부정맥입니다. 방실전도장애는 심방과 심실 사이에 위치한 방실접합부의 전도기능장애로 발생한 부정맥이며, 심실내전도장애는 심실 내부의 전도기능장애로 발생한 부정맥입니다. 혼합형 장애는 자극형성장애와 자극전도장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부정맥을 말합니다.
두근 거림이 다 부정맥은 아닙니다. 부정맥은 24시간 심전도와 같이 증상이 있을 때 심전도를 확인할 때 '정상적 심전도 모양과 리듬'을 보이지 않을 경우에 진단을 합니다. 두근거림은 수면 부족(7-9시간이 적정 수면시간)이나 카페인 섭취 드이 원인일 수 있으며 그 외에도 갑상선기능항진증 포함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두근거림은 주관적인 증상일 뿐입니다. 심계항진이라고도 부르는 증상으로 주관적으로 가슴이 심하게 뛰는 등 느낌이 있는 것을 두근거림이라 합니다. 반면에 부정맥은 실질적으로 심장의 박동에 이상이 확인 되었을 때의 일종의 진단명입니다. 예를 들어 동성 빈맥, 상심실성 빈맥, 서맥, 심방세동, 심실세동 등 종류가 다양하게 부정맥이 존재합니다. 보통 정상 혈압에 맥박이 110-120 정도라면 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140회까지 증가한다면 이상 소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