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은 포르투갈어라고 하던데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온 단어인가요?
빵이라는 단어는 워낙에 익숙하게 자주 쓰이는 말이라 외래어처럼 느껴지지 않으나 포르투갈어가 아예 정착한 귀화어라고 하는데 어떤 과정을 거쳐서 우리나라에 전해진 단어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빵'이라는 단어는 포르투갈어 'pao'에서 온 외래어 입니다. 이 단어는 조선 시대 특히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사이에 포르투갈 선교사들이 조선을 방문하면서 함께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서양 선교사들과 상인들은 일본을 거쳐 조선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고 그들과 함께 서양의 음식문화도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조선 사람들이 빵을 접하게 되면서 그 음식과 함께 포르투갈어 'pao'도 자연스럽게 우리말 '빵'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들어온 단어는 시간이 지나면서 널리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16세기 일본이 포르투칼과 교류하면서 Pão를 パン으로 발음하며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포르투칼어의 어원은 라틴어 'panis' 라고 합니다)
이것이 그대로 한반도로 전파된 것입니다
참고로 빵의 영어 단어인 'bread'가 전혀 다른 발음을 가진 것은
게르만->독일어(Brot) 유래라서 라틴어계 발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
'빵'이라는 단어는 포르투갈어 'pão'에서 온 귀화어입니다. 이 단어가 한국에 전해진 과정을 도식화 시켜 보겠습니다.
16세기 중후반부터 포르투갈 선교사들과 상인들이 동아시아에 진출하면서 서양의 음식 문화와 함께 언어도 같이 전파 → 포르투갈어 'pão'는 당시 일본에 먼저 전해져 일본어로 'パン(pan)'이라는 발음으로 정착됨 → 이후 일본과 교류하던 조선에 이 음식과 단어가 전해지면서 '빵'이라는 형태로 변형되어 자리 잡음 → 초창기에는 서양식 빵이라는 음식이 한반도에 없었기 때문에 외래어가 그대로 들어와 고유어처럼 쓰이게 됨 → 시간이 지나며 한국어 화자들이 자연스럽게 쓰면서 외래어가 그대로 들어와 고유어처럼 쓰이게 됨 → 귀화어로 변화
라틴어 'panis'에서 기원한 이 단어는, 서양의 음식 문화가 동아시아에 전파된 역사적 맥락과 언어 접촉 과정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원래 포루투갈어인 pão이 중세시대 일본에 먼저 전해졌으며 (요즘 디즈니플러스에서 인기를 모았던 쇼군 Shogun..등의 드라마를 보시면 포루투갈은 오래 전부터 일본과 직접교류를 한 것을 알수 있습니다...) 구한말부터 일본을 통하여 우리에게도 여러가지 서양문물과 그 어원이 전해지면서 일본식 발음인 빵...으로 우리나라에 전파되며 외래어 중에서도 지금은 완전히 귀화어로 우리에게 친숙한 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