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 물어뜯는 습관에 오라메디를 발라놔도 되나요?
윗 입술, 아랫입술 안쪽 살을 이로 물어뜯는 버릇이 10년 정도 지속됐습니다. 현재 26살이고, 스트레스와 불안감, 그리고 입안에서 거칠거칠한 느낌이 들 때 입안을 물어뜯어 시간이 지나면 빨갛게 속 살이 다 보입니다. 아프거나 하진 않다 보니깐 쉽게 고치기가 힘듭니다. 물어뜯는 모습이 외관상으로 보기에도 좋지 않고, 쓰라리고 음식을 먹을 때 불편한 점이 많아 꼭 고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의지로는 쉽지 않아, 입술에 자주 립밤도 발라보지만 입안에 뭔가를 발라야 고칠 거 같아서 그나마 오라 메디를 생각했는데, 오라메디를 매일 발라도 상관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오라메디를 매일 바른다고 하여서 건강 상에 큰 문제가 생기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사료되긴 합니다만, 그렇게 하는 것을 통해서 질문자님의 습관을 고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긴 하겠습니다. 시도해보아 나쁠 것은 없겠습니다. 다만 해당 조치를 지나치게 길게 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의사입니다. 입 안을 물어뜯는 습관은 생각보다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인데요, 이는 주로 스트레스나 불안감에서 비롯될 수 있어요. 질문자분의 경우에는 입안의 물어뜯는 습관이 오래 지속되었고, 물어뜯은 부위가 빨갛게 변하는 상태로 나아가게 되면 감염의 위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오라메디는 염증이나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고입니다. 하지만 매일 장기간 사용하는 것보다는 물어뜯는 습관을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요. 동시에 입술의 보습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양한 방안을 시도하면서 물어뜯는 횟수를 줄여가는 것이 좋습니다. 물어뜯는 원인 중 하나인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이나 명상을 시도하는 것도 도움될 수 있습니다. 습관을 고치는 것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시도해보세요. 도움이 필요하다면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입 안을 물어뜯는 습관은 ‘입술 씹기 증후군(Biting Lip Syndrome)’로 불리며, 습관성 행동이자 스트레스, 불안과 연관된 심리적 요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칠거칠한 촉감이 자극이 되어 무의식적으로 반복되기도 하죠. 이로 인해 입 안쪽 점막이 지속적으로 손상되면 만성적인 염증, 궤양, 색소 침착 등이 생길 수 있어 미용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위생적인 면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스로도 고치고 싶은 의지가 강하시니, 이 습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적인 방법들이 필요해 보여요
오라메디는 염증 부위에 사용하는 국소 진통, 항염제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통증 완화나 상처 보호에는 도움이 됩니다. 다만 매일 반복적으로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점막 흡수가 이루어지므로 성분에 따라 자극이 누적되거나, 입 안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근본적으로는 씹는 습관 자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 더 중요해요. 예를 들어, 입 안에 촉각 자극을 줄 수 있는 무설탕 껌을 씹거나, 손에 잡히는 인형이나 스트레스 볼처럼 대체 행동을 마련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동시에 스트레스 관리와 심리 상담도 고려해보시면 좋을 듯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