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에서 형태의 최소화가 실제로 감정을 강화하는 이유는?
추상화는 구체적인 형태가 없는데도 감정적 울림이 큰 경우가 있습니다. 왜 형태를 줄일수록 감정이 증폭되는 걸까요? 이론적·미학적 근거가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지숙 전문가입니다.
추상화에서 형태를 최소화할수록 감정이 강화되는 이유는 관찰자의 '능동적 투사'와 '보편적 본질로의 접근'이라는 두 가지 미학적 원리 때문입니다.
형태가 구체적일수록 뇌는 대상을 분석하고 식별하는 인지적 활동에 집중하지만, 형태가 극단적으로 단순해지면 관찰자는 비어있는 공간에 자신의 경험과 무의식을 스스로 채워 넣는 주관적 다양성의 과정을 겪게 됩니다. 이는 현대 미학이 강조하는 '관찰자와 대상의 유동적 관계'와 맞닿아 있으며, 작가가 의도한 특정 메시지에 갇히지 않고 관찰자의 내면에서 감정이 자가 증폭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또한, 불필요한 장식을 걷어낸 점, 선, 면의 기하학적 뼈대는 인간이 본능적으로 쾌감을 느끼는 보편적 구조와 비례에 더 가깝게 다가가, 시각적 자극을 넘어선 근원적이고 원형적인 감정의 울림을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찬우 전문가입니다.
색면추상으로 유명한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눈앞에서 보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을 실제로 본적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대상을 화면에서 지우고 대상을 더욱 단순화 하여 색 덩어리만 남기는 등의 추상화를 보고 감정의 진폭이 더 커지곤 합니다.
왜냐하면 구체적인 대상일 경우 감상자는 작품을 이성적으로 판단을 하게 되는데 반해 추상적인 작품일 경우 감상자가 작품을 작품을 이해하고 해석할 필요가 없이 색깔이나 형태, 구성 등의 분질적인 부분에만 집중을 하는 감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작가의 의도를 굳이 해석할 필요 없이 감상자 자신만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여러 감정, 생각들을 대입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감정이 증폭되게 됩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