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약에 대해서 내성이 생긴 걸까요 ??
3월 마지막 주에 얼굴 모낭염이 심해져서 병원에서 엠피디정, 모사드린정, 바이독시정, 시원나정을 받아서 먹고 2,3일만 좋아졌지만 일주일치를 다 먹었고 그러다가 4월 셋째 주 쯤에 또 모낭염이 번질 거 같아서 병원가서 같은 약을 받고 먹었는데 2,3일만에 좋아지는 똑같은 효과를 받았는데(이 약 또한 일주일치를 다 먹었습니다.) 이 약을 처방받을 때 다음에도 모낭염이 번질 거 같을 때를 위해 소염제와 스테로이드를 빼고 독시사이클린정만 60정 처방받았는데 이번주 월요일에 또 모낭염이 생겨서 독시사이클린정을 먹었는데 효과가 전에는 2,3일만에 좋아지는데 이거는 조금 더딘 느낌이 드는데 혹시 내성이 생겨서 그럴까요 아니면 소염제와 스테로이드가 빠져서 효과가 좀 느린 걸까요..? 그리고 이렇게 엄청 번지는게 아니라 하나 둘 스멀스멀 올라오는 거 같을 때 빠르게 약을 먹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바르는 약(에스로반 등)을 바르는 게 좋을까요? 제가 군인 신분인데 휴가 나가서 집에 있을 때는 안 올라오는데 군부대만 들어오면 모낭염이 생기는 거 같은데 전역 할 때까지(7개월) 모낭염이 생기면 약을 먹어야할까요?.. 내성이 생길까봐 걱정되네요
안녕하세요. 박성민 의사입니다. 모낭염은 작은 모낭이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요. 질문자분께서 궁금해하시는 내성 문제는 독시사이클린 같이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면 생길 수 있는 걱정거리입니다. 그런데 이번 경우엔 소염제와 스테로이드를 함께 복용하지 않아 이전보다 효과가 느리게 나타날 수 있어요. 항생제는 세균을 억제하고 소염제와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줄여줘서, 이 세 가지가 함께 작용할 때 더 빨리 효과가 보일 수 있답니다. 새로운 모낭염이 발생하면 처음에는 독시사이클린과 바르는 항생제처럼 외용제(에스로반 등)를 함께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내부에서 염증이 커지기 전에 외부에서 바로 억제하는 것이 목적이죠. 군부대 환경이나 생활 습관이 모낭염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청결을 유지하고 피부마찰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예방 방법입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군내 의무병이나 피부과 진료를 통해 생활환경을 개선할 방법을 찾아보는 게 좋겠어요. 전역하기 전까지 모낭염 발생이 자주 된다면 의료진과 의논해 필요한 약제를 조절하는 것이 좋답니다. 내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약을 조절하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현재 말씀하신 상황을 보면, 항생제인 독시사이클린(바이독시정)의 효과가 느려진 이유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째, 약물에 일부 내성이 생겼거나 피부 속 염증균이 항생제에 덜 민감한 형태로 바뀌었을 수 있고, 둘째는 소염제(모사드린정)와 스테로이드(엠피디정)가 빠져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이 약해져 증상 완화 속도가 느려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엔 내성보다는 소염성분의 부재가 더 큰 영향일 가능성이 높아요
약을 먹는 시점에 대해서는, 모낭염이 막 번질 듯한 초기 증상일 때 바르는 항생제(예: 에스로반)를 먼저 사용하는 것이 내성 위험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현재 군부대에서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환경 요인(땀, 세균, 스트레스 등)이 원인일 수 있으니 샤워 후 바로 바르는 약을 습관화하고, 가능하면 항생제 복용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7개월 동안 먹는 건 추천되지 않으며, 반복되면 피부과 전문의의 장기관리 계획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