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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콜리160
레몬과 소금 둘중에 어느것이 항균 능력이 조을까여?
물속이라든지 그냥 통속이라든지 소금물이나 레몬즙 둘중에서 어느것이 균을 살상하는데 조은지 궁금햐데여 전문가의 답변을 통해서 알고시퍼여?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레몬즙과 소금물 중에서 세균을 물리치는 힘, 즉 살균력이 더 뛰어난 것을 꼽으라면 단연 레몬즙입니다. 그 이유는 두 물질이 균을 공격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레몬즙의 핵심은 강한 산성 성분인 시트르산에 있습니다. 레몬즙은 pH가 2에서 3 정도로 매우 낮은데, 대부분의 세균은 이런 강한 산성 환경에서 견디지 못합니다. 레몬즙이 균에 닿으면 균을 둘러싼 세포막을 즉각적으로 파괴하고 내부의 단백질을 굳게 만들어 균을 직접적으로 사멸시킵니다. 마치 뜨거운 물이 단백질을 익히듯 균의 구조를 망가뜨리는 화학적 공격을 하는 셈입니다.
반면 소금물은 삼투압 현상을 이용합니다. 고농도의 소금물은 균의 몸속에 있는 수분을 밖으로 빨아내어 균을 말려 죽이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이 효과를 보려면 소금의 농도가 아주 높아야 하며, 레몬즙처럼 즉각적으로 균을 파괴하기보다는 증식을 억제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농도가 애매하면 오히려 소금물에서 버티는 균들도 생깁니다.
따라서 통 안이나 물속에 있는 균을 확실하게 처리하고 싶다면, 산성 성분을 통해 균의 세포를 직접적으로 타격하는 레몬즙이 소금물보다 훨씬 강력하고 빠른 살상 능력을 보여줍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소금물은 균을 굶기거나 말리는 방식이고, 레몬즙은 균의 보호막을 뚫고 직접 공격하는 방식이라 살균 효과가 더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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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레몬즙과 소금은 둘 다 어느 정도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다만 고농도의 소금은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보존 효과가 크고, 레몬즙은 산성으로 인해 빠르게 일부 균 증식을 억제하는 데 유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레몬즙의 항균 원리는 강한 산성인데요, 레몬에는 구연산과 아스코르빈산이 들어 있어 pH가 낮습니다. 많은 세균은 중성에 가까운 환경에서 잘 자라는데, 산성이 강해지면 세포막 기능, 효소 활성, 대사 과정이 방해받아 증식이 억제됩니다. 특히 일부 식중독균이나 부패균은 산성 환경에서 성장이 느려지기 때문에 생선, 채소, 음식 표면에 레몬즙을 쓰면 냄새 완화와 함께 미생물 증식 억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소금의 핵심 작용은 삼투압인데요, 고농도의 소금이 있을 경우에는 미생물 세포 바깥의 용질 농도가 높아져 세포 내부의 물이 빠져나갑니다. 그러면 세포가 탈수되고 대사가 어려워져 증식이 억제되기 때문에 젓갈, 장아찌, 염장육, 절임 식품이 오래가는 이유입니다. 즉 충분히 높은 염도에서는 많은 세균이 자라기 어렵습니다. 말씀해주신 물속이라든지 그냥 통 속 같은 환경으로 나누어 보면 차이가 있는데요, 물속에 소량 넣은 레몬즙이나 소금은 둘 다 농도가 낮아져 항균력이 크게 떨어지는데요, 즉 희석되면 효과가 약해지는 것입니다. 반면 작은 밀폐 용기 안에서 원액에 가까운 레몬즙을 직접 접촉시키거나, 매우 진한 고염도의 소금물을 사용하면 억제 효과가 더 커집니다. 또한 균을 살상시키는 경우에는 레몬즙과 소금은 일반 가정용 소독제처럼 확실한 살균제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