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이어진 운동 중 손발저림과 탈진, 원인을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2020년부터 현재까지 운동을 할 때마다 손발 저림과 극심한 피로(탈진)를 겪고 있습니다.
10분 정도 쉬면 다시 운동이 가능하지만, 중강도 운동을 마치고 나면 탈진이 심해서 운동을 이제 못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지난 5년간의 검사 및 치료 과정을 시간순으로 정리했으니, 혹시 원인을 짐작하거나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 추측은 공황장애가 운동중 발생하는 건가 싶은데요. 탈진까지 이어진거면 만성체력저하가 이유일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1. 2020년 4~5월
영양제 과다복용:
영양제 약 20여 종을 한꺼번에 섭취 후, 급격한 피로감과 ‘아찔한 느낌’, 쓰러지듯이 잠드는 경험.
이후 정신적 증상이 발현: 공황장애, 불안장애 발생.
체력 급감:
공황 및 불안장애가 심해져 고속버스나 지하철 이용이 어려워짐.
병원 검진 검사 결과(천안 우리병원)
LDL 콜레스테롤: 234 (높음)
Lp(a): 36 (정상 범위보다 다소 높음, 관상동맥질환 위험인자)
Apo(B): 159
TSH: 10.88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
혈중 류마티스 인자 증가
2. 2021년
공황장애 악화 & 수면 부족:
사업으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공황증세 악화.
공황발작 빈도: 거의 매일 발생.
뇌 MRI/MRA 검사:
두통이 심해 검사 진행.
결과: 특이소견 없음(정상).
병원 검진 검사 결과(강남 세브란스 병원)
만성 표재성 위염 진단.
TSH: 9(계속 높게 유지,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
LDL 240(지속적 고지혈증), Lp(a) 40으로 증가, 동맥경화 위험인자 상승.
우심실비대(심장초음파 소견) 지적됨.
치료/약물:
고지혈증 치료 위해 스타틴 첫 복용 시작.
21년 9월 운동 중 손발 저림, 온몸 쥐가나서 구급차 실려감, 실려가는 도중 괜찮아져서 복귀
3. 2022년~2023년
심리적 스트레스 증가:
사업 실패 및 빚 발생, 연인과의 이별로 우울증 심화.
자살 충동, 가족(부모님)에 대한 극단적 생각 등.
공황장애 & 우울증 지속:
심리적 상태가 전반적으로 악화됨.
운동 중 손발 저림 지속, 20분 휴식 후 다시 운동하면 괜찮다가 끝나면 탈진
추가 검사:
반복적 공황증세로 여러 병원에서 진료(정신건강의학과, 내과 등).
갑상선 재검: TSH 5~9 사이로 유지되면서도, 임상적으로는 “경미하거나 아직 확진이 어려운” 단계로 판단받음.
4. 2024년
우울증 호전:
사업이 다시 살아나면서 우울감이 약 90% → 30% 수준으로 완화됨.
공황장애 빈도: 점차 감소(이전 매일 → 2~4주에 한 번 정도).
운동으로 회복하려했으나 운동으로 손발저림 증상으로 건강염려증 심해짐
갑상선 기능 재추적 검사:
9~11월 TSH 추적검사시 5점 대로 나옴
의료진: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확정하기는 어렵다는 소견.
심장 내과 진료:
6월 심초음파 재검 결과, “정상 소견” 판정
10월 경동맥초음파 정상
우심실비대 문제는 지적되지 않음.
스타틴 부작용 여부:
운동 중 손발 저림이 스타틴 때문인지 의심, 과거 3개월간 중단해봤으나 증상 변화 없음 → 직접적 연관성은 낮아 보임.
복용 약:
2024년 11월부터 비염으로 베포스타(베포타스틴) + 몬테루카스트(몬텐정) 복용 중.
리바로젯(스타틴 계열) 매일 복용.
12월부터 아고틴정(항혈전제/항혈소판제 계열로 추정) 복용.
5. 2025년 현재
심리 상태:
우울증 강도 크게 줄어듦(90% → 10~20% 정도).
공황 발작 빈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다가 깼을 때 가슴 두근거리는 증상이 가끔 있음.
소화기 문제:
매년 위 내시경 시행 중
2017년부터 지속된 위염, 역류성 식도염 보유
매운 음식 섭취를 즐겼으나 자제중
목이 쉰다거나 신물, 가슴 쪽 통증(콕콕)이 가끔 있음.
기타 증상:
과거 운동 중 손발 저림으로 중강도 운동 중단
주요 고민 사항 및 질문
공황장애 / 불안장애
현재는 빈도가 많이 줄었으나,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음.
자다가 깨거나 특정 상황에서 심계항진(두근거림) 발생.
고지혈증
LDL, Lp(a) 계속 높음.
스타틴(리바로젯) 복용 중이나, 부작용 여부(손발 저림 등) 불확실.
소화기 문제(위염, 역류성 식도염)
장기간 지속 (2017년부터).
매운 음식 등 식습관 관련.
갑상선기능저하증 경계치
TSH 수치가 계속 4~9 사이 변동.
임상적으로는 갑상선기능저하증 확진은 아니라고 들음.
체력 및 피로감
운동 시 손발 저림, 극심한 피로와 탈진감.
긴 기간(수년간) 반복.
영양, 순환, 신경학적 문제 가능성?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단순하게 과하게 운동을 해서 그런것으로 보이는데요
운동강도를 줄여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