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원태 전문가입니다. 풍경화를 야외에서 그릴 때 쓰는 접이식 이젤은 스튜디오용 이젤과 목적 자체가 다릅니다. 핵심 차이는 안정성을 조금 포기하는 대신 휴대성을 크게 높였다는 것입니다.
야외용은 보통 다리를 접을 수 있는 삼각대 형태이거나, 캔버스 받침과 물감·팔레트 수납공간이 하나로 합쳐진 구조입니다. 접으면 부피가 작아지고 가벼워서 풍경을 찾아 이동하면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반면 스튜디오용 대형 이젤은 무게가 상당히 나가고 바닥에 넓게 지지되는 구조입니다. 특히 H형 이젤은 넓은 바닥과 튼튼한 프레임으로 큰 캔버스를 안정적으로 잡아주기 때문에 두꺼운 유화나 대형 작품을 작업하기 좋습니다. 대신 접어서 들고 다니는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야외용 이젤은 카메라 삼각대처럼 가볍고 접을 수 있게 만든 것이고, 스튜디오용 이젤은 작업대처럼 무겁고 튼튼하게 만든 것입니다. 야외에서는 바람과 울퉁불퉁한 지면 때문에 다리 길이를 각각 조절할 수 있는 구조도 중요한 차이입니다.
그래서 풍경화에서는 화가가 이젤을 들고 장소를 옮겨 다니면서 빛과 풍경이 달라지는 순간을 빠르게 잡을 수 있도록 휴대성과 설치 속도를 우선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