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치료 과정에서 코 점막 건조는 비교적 흔한 부작용입니다. 특히 항히스타민제(히스타민 차단제)나 비충혈제거 성분이 포함된 약은 분비를 억제하면서 코 안을 마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말씀하신 것처럼 따갑거나 화끈한 느낌, 심하면 미세한 점막 손상으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병태생리적으로 보면, 비강 점막은 원래 점액으로 보호되는데 약물로 분비가 감소하면 점막이 노출되고, 외부 공기나 자극에 더 민감해집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통증뿐 아니라 코피, 딱지 형성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처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우선 생리식염수 스프레이나 세척으로 점막을 물리적으로 보습해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루 2에서 3회 정도 사용하면 점막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실내 습도는 40에서 60퍼센트 정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필요하면 비강용 보습제(히알루론산 기반 등)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약 조정도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증상이 불편한 수준이면 항히스타민제 종류 변경이나 용량 조절, 혹은 국소 스테로이드 분무제로 전환하는 방식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비강 스테로이드는 오히려 점막 염증을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건조감이 덜한 경우가 많습니다.
목 통증은 비염 자체로 인한 후비루(코 뒤로 넘어가는 점액)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 약을 중단하기보다는 치료 방향을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정리하면, 약 때문에 생긴 건조 증상일 가능성이 높고, 보습 관리와 약 조정으로 충분히 개선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코 안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코피가 반복되면 점막 손상 여부 확인을 위해 재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