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과탄산소다랑 식초 같이 하수구에 넣어도되나요?
과탄산소다랑 식초가 하수구 뚫는데 도움이 된다는데 같이 넣어도되나요?
화학약품이라 식초를 넣어도 되는지 불안하네요.
괜찮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과탄산소다와 식초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지는 않지만 하수구 뚫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과탄산소다는 물에 녹으면 탄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를 생성하며, 기름때나 유기물을 산화 및 분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식초는 아세트산을 함유한 약산인데요, 이 두 물질을 바로 섞으면 산과 염기가 반응하여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진 거품이 많이 발생합니다. 화학적으로는 탄산나트륨과 식초가 만나면서 이산화탄소, 물, 아세트산나트륨을 생성합니다. 이때 거품이 많이 나기 때문에 강력하게 청소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과탄산소다의 알칼리성과 식초의 산성이 서로 중화되어 세정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수구 청소를 목적으로 하신다면 우선 과탄산소다를 하수구에 뿌리신 후에 약 60~70℃ 정도의 뜨거운 물을 부어주고, 30분~1시간 정도 기다려 주세요. 이후 물로 충분히 헹궈내시면 됩니다. 특히 머리카락이 막힌 경우에는 과탄산소다보다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다만 이때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과탄산소다를 염소계 표백제인 락스와는 절대 함께 사용하면 안 됩니다.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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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과탄산소다와 식초를 하수구에 함께 넣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화학 제품이라 불안해하시는 마음이 당연하며, 실제로도 안전과 효과 측면에서 따로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사람이 두 물질을 섞을 때 거품이 보글보글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때가 잘 빠진다고 오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는 강한 염기성을 띤 과탄산소다와 산성을 띤 식초가 만나서 서로의 성질을 없애는 중화 반응이 일어나는 과정일 뿐입니다. 이때 발생하는 거품은 세척력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산화탄소 가스입니다. 즉, 두 물질을 같이 쓰면 하수구의 기름때나 오염 물질을 녹여내는 본연의 세척 능력이 상실되어 그냥 맹물을 붓는 것과 다름없는 상태가 됩니다. 게다가 밀폐된 하수구 깊은 곳에서 가스가 갑자기 많이 생기면 내부 압력이 높아져 거품이 위로 역류할 위험도 있습니다.
하수구를 효과적으로 청소하고 싶으시다면 식초는 제외하고 과탄산소다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수구에 과탄산소다를 적당량 부은 뒤, 끓는 물을 한 김 식힌 따뜻한 물을 천천히 부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과탄산소다의 강한 염기성 성분이 배관 내부의 머리카락이나 단백질 찌꺼기, 기름때를 안전하고 깨끗하게 녹여서 내려보냅니다. 이때 발생하는 증기는 몸에 좋지 않으므로 반드시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면서 작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