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형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황옥이라는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만든 캐릭터가 영화 <밀정>의 '이정출'(송강호 배우)입니다. 황옥은 아직까지도 미스터리한 인물입니다. 어떤 학자들은 황옥을 일제의 밀정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하기도 하고, 다른 학자들은 단순하게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하기 힘든 인물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는 김상옥 의사가 위험한 순간에서 빠져나오게끔 도와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또한, 권동산, 김시현, 김재진 등과 함께 의열단 단장인 김원봉으로부터 폭탄 36개와 권총 5정을 받아 서울로 운반하는 작업을 하다가 김재진의 밀고로 인해서 동지들과 함께 체포되었습니다. 실패한 것이 황옥의 계략과 음모였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가 경찰직 박탈과 동시에 징역형을 받았고 출소 후 여러 독립운동가들과 교류한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