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현재 3주째 증상이 이어지고 주변으로 계속 번지는 상황이라면 약국 제품으로 자가 치료를 시도하기보다는 피부과에 방문하시는 것이 더 바람직 합니다.
현재 사용 중인 에스로반(무피로신 성분)은 모낭염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을 죽이는 아주 좋은 항생제 연고가 맞지만 연고는 이미 생긴 부위에만 작용할 뿐, 피부 속이나 주변으로 균이 이동해 새로운 모낭염을 만드는 ' 전염성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피부과 진료를 받고 바르는 연고와 함께 처방된 먹는 항생제나 소염제를 일주일 정도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 입니다.
또한 3주째 계속 에스로반 연고를 사용 시 내성이 문제가 되므로 이제는 사용을 잠시 멈추고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하며 연고를 바를 때 주변으로 번질까 봐 넓게 펴 바르는 경우 오히려 균을 주변으로 문질러 퍼뜨리는 꼴이 될 수 있습니다.
병원 치료와 병행하며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생활 습관의 주의가 중요합니다.
화장실에 걸어둔 수건은 습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당분간 세안 후 물기는 일회용 해면이나 깨끗한 미용 티슈, 혹은 키친타월로 가볍게 눌러 닦도록 하고, 스킨, 로션을 바를 때 손바닥으로 얼굴을 쓱쓱 밀면서 바르면 턱에 있던 모낭염 균이 얼굴 전체로 번지므로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제품을 손가락 끝에 묻혀 통증이 있는 부위는 피해 가며 톡톡 두드려 흡수시키기 바랍니다. 화장솜이나 토너패드로 피부를 쓸어 넘기는 행동도 당분간 중단하기 바랍니다.
잠잘 때 턱이 베개에 닿으면서 균이 묻고, 다음 날 그 자리에 다시 누우면 재감염이 일어나므로 매일 베개 커버를 세탁할 수 없다면, 깨끗한 면 수건을 베개 위에 깔고 매일 새 수건으로 교체하도록 하고, 눈썹칼, 쿠션 퍼프 등 사용하시는 도구가 오염되었을 확률이 있으므로 퍼프는 새것으로 바꾸시고 도구는 소독용 에탄올로 철저히 소독 후 사용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