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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고대 도자기나 금속 유물의 녹을 제거하고 복원할 때 화학 약품 대신 레이저 세척 기술을 활용하면, 유물 본체에 손상을 주지 않고 오염 물질만 제거할 수 있나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고대 도자기나 금속 유물의 녹을 제거하고 복원할 때 화학 약품 대신 레이저 세척 기술을 활용하면, 유물 본체에 손상을 주지 않고 오염 물질만 제거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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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원태 전문가입니다. 레이저 세척은 고대 도자기나 금속 유물의 표면에 있는 녹, 오염물, 오래된 코팅 등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데 활용됩니다. 

     레이저 빛의 에너지를 오염물질이 흡수하도록 해서 순간적으로 가열하고, 그 결과 오염물질이 기화하거나 작은 입자로 떨어져 나가게 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레이저를 짧은 시간 동안 표면에 조사하면 오염물질이 에너지를 흡수해 순간적으로 떨어져 나가거나 기화되는데, 적절한 파장과 출력, 조사 시간을 조절하면 유물 본체에 가해지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화학 약품을 사용하는 방식과 달리 세척할 부분을 매우 좁은 범위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미경으로 상태를 확인하면서 레이저를 조금씩 조사하기 때문에 복잡한 문양이나 아주 얇은 표면층을 가진 유물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레이저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며, 출력이 너무 높으면 금속 표면이 변색되거나 열에 의해 손상될 수 있어 유물의 재질과 부식 상태에 맞는 조건을 정밀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레이저 세척은 오염 물질만 완벽하게 제거하는 기술이라기보다는, 유물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는 보존·복원 기술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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