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껍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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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왜 명백한 위험보다 익숙한 위험을 더 쉽게 받아들일까요?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심리적 원인과 정책 결정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성실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

    익숙한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현상은 인간의 심리적 편향과 적응 메커니즘에서 비롯됩니다. 반복적으로 위험에 노출되면 뇌는 이를 일상으로 인식하여 경각심을 낮추는 위험 적응이 일어납니다. 개인이 스스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통제감의 착각이 안전 불감증을 강화합니다. 자신에게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믿는 낙관 편향 역시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반면 낯설거나 갑작스러운 명백한 위험은 공포 자극이 커서 실제보다 훨씬 크게 체감됩니다. 이러한 심리적 경향은 국가나 사회의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명백하고 새로운 위험에는 과도한 예산과 정책 수단이 즉각 투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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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김민준 경제전문가입니다.

    심리학적으로는 정상화 편향과 습관화가 핵심입니다. 반복 노출된 위험은 뇌가 안전 신호로 재분류해 경계심이 무뎌지고, 새롭고 낯선 위험은 불확실성 자체가 공포를 키워 실제 확률보다 과대평가됩니다. 정책 결정에서는 이 편향이 자원 배분을 왜곡시켜, 흡연•교통사고처럼 익숙하지만 누적 피해가 큰 위험은 방치되고, 테러•신종질병추럼 낯선 위험에는 과도한 예산과 규제가 집중되는 비효율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 안녕하세요. 안동주 경제전문가입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안정을 추구합니다. 그게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장 싫어하는게 불확실성입니다. 언제 어떻게 될줄 모르는게 내 생존에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렇게 셋팅? 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에서도 불확실성이 커지면 자산 시장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같은 위험이라도 이미 경험한거는 '알기' 때문에 과소평가하게 됩니다. 투자에서도 이미 모두가 아는 악재는 악재가 아닙니다.

    그리고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과거에 A가 일어났을때 B라고 반응했으니, 이번에 A가 일어났으니 B가 되겠지? 라고 생각을 쉽게 합니다. 과거 데이터가 머리에 있으니까요.

    오히려 경험은 못해봤지만, 합리적으로 B가 일어나면 C가 나타는게 너무 당연할거 같은데, 생각을 못하고 미처 대비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난예방정책 이런게 잘 안되는거 같습니다.

    당장 일어나지 않는 것에 돈을 쓰는게 또 정치인들의 성과에 바로 안드러나니까, 표심에 큰 역할을 못하는거도 있을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박성훈 경제전문가입니다.

    제가 아는 한도에서 말씀드려볼께요

    심리학 관점에서 익숙한 위험은 실제로 위험이 크더라도 '이미 겪어서 알고 있으니 안전하다'고 뇌가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낯선 위험은 아직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에 훨씬 더 크게 느껴지고 거부하게 되는 것입니다.

     # 원인 분석

    1. 가용성 휴리스틱 (쉽게 떠올려지는 것의 영향)

    - 뇌는 쉽게 떠올려지는 일 일수록 실제로 더 자주 일어난다고 판단합니다.

    - 익숙한 위험은 자주 보고 겪었기 때문에 기억에 잘 떠오르지만, 항상 그렇게 큰 일은 안 났었다는 경험이 쌓이면서 위험을 점점 작게 판단하게 됩니다.

    - 반면 명백하지만 낯선 위험은 기억도 없고 결과도 예측하기 어려워서 훨씬 더 크고 무서운 것으로 느껴집니다.

    2. 통제감의 착각

    - 익숙한 위험은 내가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게 합니다.

    예: 매일 타는 차, 매일 먹는 음식

    - 실제로 통제권이 없어도 이미 여러 번 겪어봤으니 내가 알아서 피할 수 있다고 믿게 되고, 그래서 위험이 줄어든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 낯선 위험은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게 받아들여집니다.

    3. 익숙함 효과 — 단순 노출 효과

    - 심리학에서는 자주 접하는 것일수록 호감도가 높아지고 위험도 낮게 평가되는 현상이 입증되었습니다. 심지어 그것이 위험한 것이라도 반복해서 보면 위험성이 둔화되는 것입니다.

    - 예: 매일 출퇴근 때 교통사고 위험은 크지만 익숙해서 별로 걱정하지 않고, 드물게 일어나는 원전 사고는 훨씬 더 크게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4. 확증 편향

    - 익숙한 위험을 겪을 때는 다행히 괜찮았다는 경험만 기억하고 위험이 실제로 발생한 경우는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점점 더 별일 없을 거야"라고 확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

    1. 정책이 뒤로 밀립니다. 매일 반복되는 위험(미세먼지·교통사고·흡연 등)이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도 익숙해졌기 때문에 시급한 문제로 인식되지 않고 정책이 느리게 나옵니다.

    2. 새로운 위험은 과도하게 규제합니다. 드물지만 낯선 위험(신기술·새로운 바이러스 등)에는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과도한 규제를 만들게 됩니다.

    3. 자원이 잘못 배분됩니다. 실제 피해가 큰 익숙한 위험에는 적은 예산을 쓰고, 피해는 작지만 낯선 위험에 많은 예산을 쏟아붓는 비효율이 생깁니다.

     # 정리하면

    자주 보고 겪은 위험은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이 생겨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낯선 위험은 불확실성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정책도 실제 위험의 크기보다는 익숙함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