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임신 중 변비 자체가 유산이나 조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태아는 자궁 안에서 양수에 의해 보호받고 있어 배변 시 힘을 주는 것으로 직접적인 해를 입지 않습니다.
다만 30분씩 강하게 힘을 주는 것이 장기간 반복되면 치질, 항문 열상, 복압 상승으로 인한 불편감이 생길 수 있어 산모 본인에게 좋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임신 중 변비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장 운동을 억제하고, 커진 자궁이 장을 압박하며, 철분제 복용이 겹치면서 매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생활 습관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면, 하루 수분 섭취를 1.5에서 2리터로 늘리시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 통곡물을 충분히 드시는 것이 기본입니다. 자두, 키위는 임산부 변비에 효과가 잘 알려진 식품입니다.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하루 20에서 30분 하시는 것도 장 운동 촉진에 도움이 됩니다.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담당 산부인과 선생님께 말씀하시면 임산부에게 안전한 변비약(락툴로오스 시럽 등)을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임의로 시판 변비약을 드시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