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하면 소변이 마려운 이유가 뭘까요
원래 긴장하면 목소리가 떨리고 숨이 차는 정도였는데, 요즘엔 과도하게 긴장하면 소변이 마려워요. 분명 몇분전에 다녀왔는데도 혹시 실수할까봐 또 가게되고.. 그래서 막상 또 화장실 가봐도 나오는건 없고 힘들어요.. 평소에는 화장실도 잘 안가고 괜찮은데 왜 긴장만 하면 마려울까요? 그리고 비뇨기과에 가서 약을 먹으면 해결이 될까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긴장을 하면 소변이 마려운 이유는 주로 우리의 신경계가 어떻게 반응하는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긴장을 하게 되면 우리 몸은 '투쟁-도피 반응'이라는 본능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이는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어 심박수가 증가하고, 몸이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여러 가지 신체적인 반응을 유발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방광 기능의 변화입니다. 특히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소변이 자주 마려울 수 있죠.
이러한 증상은 신경계 반응 덕분에 나타날 수 있지만, 심리적인 원인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과거의 긴장과 관련된 경험이 반복되면서 조건반사처럼 특정 상황에서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 수 있어요. 하지만 막상 화장실에 가보면 실제로 배출되는 소변의 양은 많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긴장과 관련된 소변 문제는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관리나 심리적 안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이러한 증상이 생활에 불편을 주거나 계속해서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적인 조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비뇨기과에서는 필요한 약물 치료나 상담을 통해 증상 개선을 도울 수 있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긴장을 하게 되면 교감신경이 항진이 되게 됩니다. 그로 인하여 신장으로의 혈류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소변이 만들어지는 양을 급격하게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방광에 소변이 많이 찬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면서 소변이 자연스럽게 마렵게 됩니다. 이상 증상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우려스럽고 걱정된다면 한 번 비뇨의학과에서 진료 및 검진을 통해서 문제가 있는지 파악을 해보는 것도 괜찮은 생각입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평상시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방광이 차는 정도에 따라 적절히 조화를 이뤄 일정 분량의 오줌이 방광에 차야 요의가 생기지만 긴장을 하면 이와 같은 자율신경의 조화가 깨져 방광에 오줌이 충분히 차지 않았는데도 많이 차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되고 또한 긴장 상태에서는 혈액 순환이 빨라지면서 신장에서의 소변 생산이 늘어나기 때문에 방광이 처리해야 할 소변 양도 따라서 증가해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더 자주 들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긴장할 때 소변이 자주 마려운 느낌이 드는 것은 신경계 반응과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면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심장이 빨리 뛰고, 근육이 긴장하며, 방광도 민감해지는 반응이 나타납니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 방광에 소변이 차 있지 않더라도, 뇌가 ‘마려운 것 같다’고 인식하게 되어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되는 것이죠. 특히 불안이 강할수록 방광을 조절하는 신경이 예민해져 이런 증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비뇨기과에서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긴장할 때만 나타나는 증상이라면, 과민성 방광이나 신경성 방광일 수 있고, 이런 경우에는 약물이나 행동 치료, 이완 훈련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어요
다만 신체적 이상이 없고, 불안이나 긴장에 의한 심리적 원인이 크다면 정신건강의학과와 협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전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