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늘 긴장상태인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기저질환

우울증, 수면무호흡증, 자궁내막증, 비염

복용중인 약

고지혈증약, 우울증약

늘 무의식중에 이를 물고 있어서 입 안이랑 혀가 이에 긁혀서 항상 너덜너덜합니다. 치과에서 턱과 보톡스를 맞아도 효과가 없구요. 항상 목과 어깨가 긴장되어 있어서 인지할 때마다 힘을 빼려고 하는데 그것도 마음대로 안되네요. 건강검진엔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평소 안정 심박수가 100을 조금 넘고 숨고 잘 안 쉬어져요. 특히 들이마시는 숨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날숨이 너무 짧습니다.

꽤 오랫동안 지속된 상태라 고치기가 쉬지않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몸이 늘 긴장 상태로 유지되어 일상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점, 무척 힘든 상황이실 것 같습니다. 특히 이를 무의식적으로 깨물거나 목과 어깨의 경직, 짧은 날숨과 높은 심박수 등은 신체가 장기간 교감신경의 과항진 상태에 놓여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현재 겪고 계신 증상들은 심리적 요인과 신체적 질환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치과적인 보톡스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는 단순한 근육의 문제가 아니라 신경계의 반응일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접근을 통해 조금씩 긴장을 완화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호흡을 통한 신경계 이완법


    날숨이 짧은 것은 긴장 상태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들숨보다 날숨을 길게 하는 호흡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몸의 긴장을 푸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 4-8 호흡법: 코로 4초간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입을 오므려 8초 동안 아주 가늘고 길게 숨을 내뱉는 연습을 하루 5분씩, 생각날 때마다 반복해 보세요. 날숨을 길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복식 호흡: 가슴이 아닌 배가 부풀어 오르도록 의식하며 호흡하면 횡격막이 자극되어 긴장이 완화됩니다.

    근육 긴장 완화 및 관리

    이악물기와 어깨 긴장을 의식적으로 차단해야 합니다.

    • 설태 및 혀 위치 교정: 이를 악물 때는 혀를 입천장에 가볍게 붙이고, 위아래 치아 사이를 1~2mm 정도 떨어뜨리는 '입술은 다물되 치아는 떼는' 상태를 의식적으로 유지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 온찜질: 목과 어깨의 뻣뻣함은 혈류 저하 때문입니다. 자기 전 따뜻한 수건으로 어깨 부위를 15분간 온찜질하여 근육의 긴장을 강제로 풀어주는 루틴을 만들어 보세요.

    의학적 상담 및 추가 고려 사항

    • 약물 확인: 현재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이신데, 일부 우울증 치료제는 심박수를 높이거나 근육 긴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처방해 주시는 선생님께 현재의 높은 심박수와 근육 긴장 증상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고 약물 조정이 필요한지 상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 수면무호흡증 관리: 기저질환으로 수면무호흡증이 있으신데, 수면 중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낮 동안 몸은 극심한 피로와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수면무호흡증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혹시 양압기 등 적절한 치료를 받고 계신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 심장 전문의 검진: 안정 시 심박수가 100을 넘는 빈맥은 단순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심장 기능 자체의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정기 건강검진 외에 심장 내과를 방문하여 심전도나 홀터 검사 등을 통해 빈맥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긴장 상태가 오래 지속된 만큼, 단기간에 고치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릴 때마다 즉시 호흡을 고르는 습관부터 시작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처럼 스스로의 증상을 명확히 인지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이 결국에는 몸을 이완시키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많이 힘들실 것 같네요. 궁극적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아실 거에요. 지금 우울증이나 항불안제도 드실 것 같기는 한데, 약물에 의해서 몸의 긴장을 풀 수도 있지만 오랜 시간 스스로 긴장을 풀어보는 연습을 해야 된답니다. 긴장이 된 상태라고 생각을 하면 잠시 눈을 감고 몸에 긴장을 쭉 풀어보는 근육 이완 요법을 수시로 해보셔야 합니다. 그래야 호흡도 맥박도 안정이 될 수 있어요. 평소에는 30분 정도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오랫동안 지속되었기에, 관리를 위해서도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리니 조금씩 조금씩 실천을 해보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