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은행제와 대학교를 병행하면서 편입을 준비하려는 경우, 제도의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휴학 중에도 학점은행제 수강은 가능합니다. 학점은행제는 정규 대학과는 별개의 제도이기 때문에 재학·휴학 여부와 관계없이 온라인 강의를 통해 학점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휴학 상태라고 해서 시작을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혼동하는 부분이 있는데, “대학교를 다니면 학점은행제를 못 한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수강 자체는 가능하지만, 기존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을 학점은행제로 ‘완전히 가져와 합산’하려면 자퇴 또는 제적 상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대학을 유지한 상태에서 학점은행제를 병행하다가, 편입에 합격한 뒤 자퇴하는 방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미리 자퇴해버리면 편입에 실패했을 경우 돌아갈 곳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상황을 보면 1학기 17학점을 이수한 상태인데, 일반편입 기준으로는 보통 2학년 수료 수준인 약 60~70학점 이상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약 40~50학점 정도를 추가로 채워야 지원 자격이 만들어집니다. 이 학점은 현재 다니는 대학에서 채워도 되고, 학점은행제를 통해 추가로 취득해서 합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질문에서 말씀하신 계획처럼 2학기까지 마치고 군대에 가서 학점은행제를 진행하는 방법은 실제로 많이 사용하는 루트입니다. 군 복무 중에도 인터넷 강의 형태로 학점 취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 활용 측면에서 효율적입니다. 여기에 자격증이나 독학사 시험을 병행하면 학점을 더 빠르게 채울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학점만 채운다고 해서 목표로 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대학들은 대부분 편입영어 또는 공인영어, 전공시험, 면접 등의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학점 준비와 동시에 시험 준비를 병행해야 합니다.
실제로는 학점 요건을 맞추는 것보다 영어 점수를 끌어올리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2학기까지 다니면서 학점을 최대한 확보한 뒤, 군대에서 학점은행제와 편입시험 준비를 병행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편입 합격 이후에 자퇴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대부분 문제 없이 진행 가능합니다. 다만 학교마다 세부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집요강은 반드시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