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기념하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데 정상인가요?

저는 부모님 결혼기념일, 할로윈데이,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블랙데이, 크리스마스 뭐 이런 것들 전부 다 상술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심지어 저는 제 생일조차도 잘 안 챙기는 편입니다.

그런데 가족들은 제 생일을 챙기려고 합니다. 원래 이게 맞는 건가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질문자님은 정상입니다.

    가족들이 생일을 챙기려는 그 근본적인 이유를 제가 개인적이 생각으로 써볼께요.

    사람은 동물일까요? 아니면 그냥 인간이라는 종족 한 부류일까요?

    우리 인간은 본래 타인에 대한 의심과 경계심을 바탕으로 영역을 지키며 생존해 온 고등 동물입니다.

    인류는 이러한 배타성과 갈등으로 일어나는 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해결하기 위해 '법'을 만들었고, 부족을 하나로 묶기 위해 '종교'와 '혼인'이라는 절차를 고안해 냈습니다.

    즉, 특정일을 지정해 기념하는 문화는 역사적으로 집단을 단합시키고 연대하기 위한 사회적 장치였습니다.

    위에 나열한 기념일들에 상업적인 마케팅이 짙게 묻어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며, 이를 불편하게 보시는 시선은 합리적입니다.

    다만, 현대 사회에서 기념일은 그 상업성을 역으로 활용하여 바쁜 이들이 서로 함께할 '합법적인 명분과 시간'을 제공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어색하시겠지만, 앞으로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하시다 보면 이러한 날들이 타인과의 관계를 진작시키는 유용한 매개체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익숙해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가족들의 축하는 가족이라는 구성원으로써 축하와 관계를 확인하는 수단이고, 이는 본능적으로 사랑한다 혹은 혈연이라는 걸 잊지 않기 위한 행위라고 볼 수 있죠.

    부담이 된다는 것은 위에 제가 적은 맥락을 몰랐을 때 오는 왜? 왜? 왜?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거부감에서 발생하는 걸로 여겨지며, 저도 어릴 때 부담스러웠던 과거가 있기에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죠.

    사회생활하다보면 잘 적응할 수 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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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개인차이이지만 실은 저도 기념일 챙기는걸 무심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챙김 받으면 고맙고.. 또 그만큼 챙겨주죠. 연인들간의 기념일도 마찬가지로.. 크게 의미부여를 안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그런 기념일들을 챙기는 이유는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소소하게 다른 사람들과 좋은 기분을 공유하는 기쁨과 행복을 챙기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네요.

  • 생일을 챙긴다는건 그날을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대부분 상술이라는 점에대해서는 저도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생일은 본인과 가족들에게는 특별하기에 상술로 보진 않습니다

  • ?? 당연히 생일 챙기는게 좋은거 아닌가요…??? 개인 취향 차이라고 보기가 조금 어렵지만 가족분들께 부담주기 싫으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저도 생일 챙기는 것에 부담스러워하는 1인입니다

    몇번이나 얘기를 해 봤지만 잘 안 되더라구요

    요즘은 미역국 챙겨주시는 걸로 간소화되긴 했는데 영 부담스럽더라구요

    어쩔 수 없습니다 사람 잘 안 변합니다

    갠적으로는 미취학 아동이나 미성년자까지만 챙겨줬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