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할 때 손발에 땀이 나는 현상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중 하나인 교감신경이 아주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이에요. 사람이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은 이를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때 교감신경이 자극되면서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체온 조절을 위해 땀샘을 자극하게 되는 것이죠.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에는 감정적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에크린 땀샘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신체 부위보다 유독 손과 발에서 땀이 먼저 나거나 많이 나게 느껴지는 거예요.
이것은 과거에 인류가 위험한 상황에서 나무를 타거나 도망칠 때, 손발에 적당한 습기가 있어야 미끄러지지 않고 접지력을 높일 수 있었던 생존 본능의 흔적이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발표를 하거나 중요한 면접을 볼 때 나타나서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지만, 사실은 우리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