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 주변 피부는 원래 얇고 피지선이 많아서, 스크래퍼로 강하게 밀면 각질층이 손상되기 쉬워요. 에스로반은 항생제 연고라서 세균 감염이 있을 때는 도움이 되지만, 피부 장벽 손상이나 염증 자체를 회복시키는 약은 아니에요. 그래서 2개월째 따끔거림이 계속된다면 단순 건조가 아니라 자극성 피부염이나 장벽 손상이 오래 남았을 가능성을 생각해봐야 해요.
당분간은 스크래퍼, 피지연화제, 필링제, 알코올 토너, 레티놀, AHA/BHA를 모두 멈춰 주세요. 세안은 미지근한 물과 순한 클렌저로 30초 이내로 하고, 문지르지 말고 두드려 말린 뒤 세라마이드나 판테놀 성분의 보습제를 하루 2~3회 얇게 발라 주세요. 바세린처럼 무향·무자극 보호 연고를 얇게 덧바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만약 붉은기가 심하거나 진물, 딱지, 고름, 통증이 동반되면 감염 여부를 다시 봐야 하고, 단순 자극이라도 2개월 지속되면 진료를 다시 받으시는 게 좋아요. 이때는 병원에서 피부 장벽 회복제나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 필요하면 비스테로이드 염증 조절제를 처방받을 수 있어요. 뜨거운 사우나, 찜질, 마스크 마찰, 코 문지르기도 피하시고 자외선은 모자나 양산으로 막아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