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핑크내복 빵구났써요 하이187
우리가 일상을 기억할때 뇌에 사진처럼 기억하기도 하지만 냄새나 촉감도 하는데요. 이런건 어떻게 뇌에서 저장하고 있는건가요??
우리가 일상을 기억할때 뇌에 사진처럼 기억하기도 하지만 냄새나 촉감도 하는데요. 이런건 어떻게 뇌에서 저장하고 있는건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하이187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우리가 일상의 순간을 기억할 때, 시각적 장면뿐만 아니라 당시의 냄새나 촉감까지 함께 기억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뇌가 다양한 감각 정보를 각 감각 담당 영역에서 처리한 뒤 해마와 편도체를 중심으로 하나의 묶음 사건으로 통합하여 저장하기 때문인데요. 시각, 후각, 촉각 신호는 개별 감각 피질에서 전기 신호로 바뀌어 저장되지만, 뇌의 기억 통합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면서 냄새나 감촉만으로도 당시 상황 전체가 상기되는 강력한 기억으로 재구성된답니다.
■ 각 감각 피질의 정보 처리와 해마의 통합 저장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일상은 뇌의 여러 영역이 동시에 작동하여 기록되는 다감각 경험인데요. 눈으로 본 시각 정보는 대뇌 후두엽의 시각 피질에서, 피부로 느낀 촉감은 두정엽의 감각 피질에서 처리되지요. 이처럼 각 감각 기관에서 들어온 전기 신호들은 뇌의 기억 중앙 집중 장치인 해마로 집결됩니다. 해마는 각 감각 피질에 흩어져 있는 시각, 촉각, 청각 신호들을 연결하여 하나의 에피소드나 장면 형태의 장기 기억 형태로 완성하는데요. 나중에 촉감이나 특정 시각 자극이 들어오면 해마가 묶어둔 기억 네트워크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당시의 전체 장면이 떠오르게 되는 것이랍니다.
■ 후각의 고유한 신경 경로와 프루스트 현상
다른 감각들과 달리 냄새는 뇌의 감정 및 기억 담당 영역으로 직접 전달되는 매우 특이하고 강력한 신경 경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각이나 촉각 신호는 뇌의 중계소인 시상을 거쳐 피질로 들어가지만, 코를 통해 들어온 후각 신호는 시상을 거치지 않고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편도체와 해마로 바로 연결되지요. 이를 신경과학에서는 후각 피질과 변연계의 직접 연결성이라고 부릅니다. 특정 향기를 맡는 순간 오래전 과거의 기억과 감정이 순식간에 선명하게 떠오르는 현상을 프루스트 효과(Proust Effect)라고 부르는데, 이는 냄새 신호가 감정 및 기억 조절 장치와 가장 가깝게 붙어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생리학적 현상이에요.
■ 신경 가왕성과 시냅스 강화를 통한 장기 기억 보존
감각과 함께 들어온 일상 기억이 오랫동안 저장되는 바탕에는 뇌세포 간의 연결망이 강화되는 물리적 변화가 존재하는데요. 뇌 속의 신경세포(뉴런)들은 자극을 받을 때 신경전달물질을 주고받으며 시냅스라는 연결 부위를 형성합니다. 감각 자극과 강렬한 감정이 함께 들어오면 시냅스의 연결이 두꺼워지고 자극 전달 효율이 높아지는 장기 증폭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뇌는 시각적 이미지, 냄새의 화학적 자극, 촉각의 압력 자극을 하나의 단단한 신경 회로망으로 가공하여 수년에서 수십 년 동안 장기 기억으로 보존하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우리가 일상을 기억할 때 냄새나 촉감까지 함께 저장되는 이유는 각 감각 피질에서 처리된 신호들을 해마가 하나의 사건으로 통합하여 저장하기 때문이며, 특히 냄새는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편도체 및 해마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 강렬하고 오래 남아있는 다감각 기억을 만들어낸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채택 보상으로 402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뇌는 일상을 하나의 사진처럼 단일 파일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각 감각을 담당하는 부위에 파편처럼 나누어 저장하고 이를 하나의 묶음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기억을 만듭니다.
먼저 시각이나 촉감, 소리 등은 뇌의 각 감각 피질에 파편처럼 나누어 1차로 기록됩니다. 특히 냄새는 기억과 감정을 담당하는 해마와 편도체로 직접 연결되어있어 가장 생생하고 강하게 기록되게 됩니다.
이후 기억의 메인인 해마가 각 감각 피질에 흩어진 시강이나 촉감, 냄새 같은 정보를 하나로 묶어주는 색인을 만듭니다.
그럼 함께 자극된 신경세포들은 연결 통로가 두꺼워지며 하나의 기억 회로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후 수면이나 회상을 통해 감각 뉴런 간의 연결이 단단해지면서 대뇌피질에 장기 저장이 되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우리 뇌는 기억을 사진 한 장처럼 저장하지 않고, 시각, 청각, 후각,촉각 등 여러 감각 정보를 연결된 형태로 저장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장소를 기억할 때 그곳의 모습은 시각 영역에 냄새는 후각 영역에, 느낌은 감각 영역에 저장되고 해마가 이 정보를 하나의 기억으로 묶어줍니다. 그래서 나중에 특정 냄새만 맡아도 관련된 장면과 감정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감각 기억은 후각 구봉이나 체감각 피질 같은 감각별 담당 영역에서 처리된 신호가 대뇌 변연계의 해마로 전달되어 하나의 통합된 사건으로 연결된 뒤 신경망의 결합합 단단해지는 장기 강화 과정을 거쳐 대뇌 피질 전반에 분산 저장됩니다. 냄새는 감정 및 기억 담당 기관인 편도체와 해마로 직접 전달되어 강렬하게 각인되고 촉감은 수용체가 감지한 전기 신호가 체감각 피질을 거쳐 해마에서 시공간 정보와 결합합니다. 해마는 이 다양한 감각 조각들을 신경회로망의 전기적 신호 패턴 형태로 묶어 보관하다가 반복적인 재활성화를 통해 대뇌 피질 각 부위로 전송하여 장기 기억으로 고착시킵니다. 결과적으로 특정 감각을 다시 경험하거나 떠올릴 때 분산되어 있던 신경망들이 동시에 활성화되면서 당시의 오감 전체가 하나의 일상적 기억으로 복원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