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수면 중 침을 흘리는 것은 흔한 현상이에요. 하지만 과도하거나 빈번하게 발생한다면 기저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침은 타액선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으로, 음식물의 소화를 돕고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해요. 정상적으로는 하루 1-1.5리터 정도 분비되는데, 잠들었을 때는 그 양이 줄어들게 되죠.
하지만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야간 타액 분비가 증가할 수 있어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기도가 좁아지면서 호흡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타액 분비가 늘어날 수 있어요.
위식도역류질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타액선을 자극해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죠.
파킨슨병이나 뇌졸중 후유증: 뇌신경 이상으로 인해 침 분비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타액선 질환: 침샘 감염, 타석증, 종양 등 타액선 자체의 문제로 과다 분비가 일어나기도 해요.
약물 부작용: 일부 정신과 약물, 항콜린제, 항고혈압제 등은 타액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알레르기, 입호흡, 임신 중 호르몬 변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야간 타액 과다 분비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 어렵거나 목이 자주 메이고 갈라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비인후과나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어요. 필요하다면 수면다원검사, 타액선 초음파 등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