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슬은 머리카락 자체의 모양이 타고나는 거라 완전히 “탈출”하기는 어렵고, 현실적으로는 곱슬을 죽이는 방향보다 다루기 쉬운 스타일을 찾는 쪽이 더 효과적입니다.
다운펌은 옆머리나 뜨는 머리를 잠깐 눌러주는 용도라서 곱슬이 심하면 일주일 만에 다시 뜨는 게 이상한 건 아니에요. 스트레이트 매직도 새로 자라는 머리는 원래 곱슬로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옵니다.
추천드리는 건 세 가지예요.
첫째, 미용실에서 “짧게 쳐주세요”보다 곱슬이 덜 부풀게 무게감 있게 커트해달라고 해보세요. 곱슬은 너무 짧게 치면 오히려 더 뜨고 제멋대로 뻗을 수 있습니다.
둘째, 머리 말릴 때 완전히 비비지 말고 수건으로 꾹꾹 눌러 물기 제거한 뒤, 컬크림이나 헤어에센스를 바르고 드라이하는 게 좋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막 말리면 더 부스스해질 수 있어요.
셋째, 매직을 다시 한다면 아무 미용실보다 곱슬·악성곱슬 경험 많은 디자이너에게 상담받는 게 중요합니다. 매직이 잘 안 먹는 경우는 모발 상태, 약제 선택, 연화 시간, 열처리 방식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곱슬을 완전히 없애려 하기보다는, 본인 머리 질감에 맞는 커트와 제품을 찾는 게 훨씬 스트레스가 덜합니다. 심한 곱슬이면 짧은 머리보다 어느 정도 길이와 무게감 있는 스타일이 더 편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