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귀 아래, 턱각 바로 뒤쪽 목 부위에 표시를 해두셨는데, 해당 부위에 육안상 뚜렷한 융기나 색조 변화는 사진만으로는 잘 확인되지 않습니다. 다만 위치상으로 몇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 부위에 만져지는 혹이 있다면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림프절(lymph node) 종대입니다. 귀 아래와 턱 뒤쪽에는 경부 림프절이 분포하는데, 상기도 감염이나 구강 내 염증 후 반응성으로 커지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이 경우 대개 말랑하고 약간 압통이 있으며 감염이 해소되면 줄어듭니다.
또 이 위치는 이하선(parotid gland, 귀밑샘)의 하극 혹은 악하선(submandibular gland) 주변과도 겹칩니다. 침샘 자체의 종창이나 침샘 내 결석(타석증), 혹은 침샘 종양도 이 부위에서 만져질 수 있습니다. 침샘 종양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드물게 악성도 있어서 단단하고 경계가 불명확하거나 서서히 커진다면 간과하면 안 됩니다.
피지낭종(epidermoid cyst)이나 지방종(lipoma) 같은 피부·피하 양성 종양도 이 부위에 흔하게 생깁니다. 말랑하고 움직이며 오래된 경우라면 이쪽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상이나 크기, 지속 기간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혹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단단하게 느껴지거나, 크기가 커지고 있다면 이비인후과 혹은 외과에서 진찰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필요하면 초음파로 성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