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건강한 성견에게 우유를 매일 주는 것은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특히 관절 때문에 우유를 먹이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칼슘이 관절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관절과 뼈는 다른 개념입니다.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로 연골, 인대, 활액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칼슘은 뼈 건강에는 필요하지만 관절염이나 관절 통증을 개선하는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성견은 성장하면서 우유 속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줄어들기 때문에 일반 우유를 자주 마시면 설사, 묽은 변, 복부팽만, 가스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매일 먹이다 보면 장에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강아지가 우유를 정말 좋아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더 안전합니다.
사람이 마시는 일반 우유 대신 반려견 전용 우유나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를 소량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 개념으로 하루 전체 칼로리의 10% 이내만 주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 건강이 목적이라면 우유보다 오메가3,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초록입홍합 추출물 같은 관절 보조제가 훨씬 근거가 있습니다. 체중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관절 질환에서는 체중이 조금만 늘어도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게 증가합니다.
만약 이미 관절이 좋지 않은 아이라면 우유를 계속 먹이는 것보다 현재 관절 질환이 무엇인지에 맞춰 적절한 약물이나 보조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