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아가가 설사를 계속 한다면 너무 마음이 아프실 것 같은데요,
다행히 말씀하신 것처럼 탈수 증상이나 쳐지는 증상이 없고 설사 간격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면 회복 과정에 들어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시럽 때문인지, 이유식 때문인지는 증상만으로 단정하기 어려운데요, 감기약을 먹는 과정에서 장이 예민해질 수도 있고, 새로운 이유식재료나 시판 이유식에 대한 일시적인 반응일 수도 있으며, 바이러스성 장염이 원인인 경우도 많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보충인데요, 분유나 모유는 평소처럼 충분히 먹이고, 이유식은 억지로 양을 늘리기보다는 아이가 잘 먹는 정도로 소화가 쉬운 음식 위주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쌀미음, 쌀죽, 감자, 바나나 같은 음식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편인데요, 반대로 과일쥬스나 너무 단 음식은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기저귀 발진이 생기기 쉬운 시기이기 때문에 설사 후에는 미지그한 물로 부드럽게 닦아주고 피부 보호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있는 만큼 횟수가 다시 늘거나, 열이 나거나, 혈변이 보이거나, 소변량이 줄어드는 경우에는 다시 소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즉, 현재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소화가 쉬운 이유식으로 장을 쉬게 해주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고, 아이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신호가 보이는 만큼 너무 걱정 마시고, 아이가 건강하게 회복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