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성에서는 생각보다 흔한 증상이긴 합니다. 특히 무릎 아래처럼 자주 부딪히는 부위는 작은 충격에도 멍이 잘 생길 수 있고, 피부가 얇거나 피하지방이 적은 체질이면 멍이 더 잘 보이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문에 살짝 부딪혔는데도 바로 멍이 드는 경우 자체만으로 큰 병이라고 단정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예전보다 확실히 멍이 쉽게 생기거나, 어디 부딪혔는지 기억도 안 나는 멍이 자주 발견되고, 멍 크기가 크거나 오래 가는 경우에는 한 번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철분 부족이나 빈혈, 비타민 부족, 혈소판 이상, 혈액응고 문제 등이 있으면 멍이 쉽게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코피가 자주 나거나, 잇몸출혈이 많거나, 생리양이 과하게 많거나, 작은 빨간 점 같은 출혈반점이 늘어나거나, 쉽게 피곤하고 어지러운 증상이 같이 있다면 내과나 소아청소년과에서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설명만으로는 심각한 질환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반복된다면 한 번 정도는 검사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