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치 좌측 통증은 해부학적으로 위, 췌장, 대장(비만곡), 또는 기능성 위장관 문제와 연관되는 부위입니다. 현재 설사와 복통이 동반된 상황이라면 가장 흔한 원인은 급성 위장관염 또는 장운동 이상에 의한 가스 팽창입니다. 이 경우 장내 가스가 증가하면서 장이 팽창하고, 특히 좌상복부에서 묵직하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장내 염증이나 장운동 증가로 인해 가스 생성이 많아지고, 장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특히 설사가 있는 경우 장이 예민해진 상태라 가스에도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우선 고려할 수 있는 것은 가스 관련 통증이며, 다음과 같은 경우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후 또는 공복 시 더부룩함이 동반되는 경우, 트림이나 방귀 후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 눌렀을 때 압통은 있지만 지속적인 심한 통증은 아닌 경우입니다.
관리 방법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온찜질을 하면 장 평활근 이완에 도움이 됩니다. 가볍게 걷는 것도 가스 배출을 촉진합니다. 탄산음료, 유제품, 기름진 음식은 일시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에는 장운동 조절제나 진경제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처방대로 복용을 유지하시면 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단순 가스로 보기 어렵습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6시간 이상 지속되는 강한 통증, 발열, 구토, 혈변 또는 흑색변이 동반되는 경우, 왼쪽 명치 통증이 등으로 뻗치는 경우(췌장 문제 가능성)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현재 상황만 보면 급성 장염에 동반된 가스 통증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통증 양상과 지속 시간에 따라 감별이 필요합니다. 통증이 언제 시작됐는지, 식사와의 연관성이나 통증 강도가 계속 증가하는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