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에 생긴 검은 갈색 반점은 말씀하신 것처럼 강한 햇빛에 갑자기 노출되면서 생긴 햇볕 화상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내에서 오래 자란 식물을 갑자기 강한 직사광선 아래 두면, 잎 조직이 자외선과 열을 견디지 못해 타들어가듯 검게 변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도 잎맥 사이 부분이 넓게 갈색~검게 변한 모습이 전형적인 일소 증상과 꽤 비슷한데요, 다행히 현재 상태는 회생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줄기 자체가 살아 있고 새순도 일부 보이기 때문에 뿌리까지 완전히 죽은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검게 변한 부분은 다시 초록색으로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을 안정시키는 것인데요, 강한 직사광선은 피하고 밝은 간접광으로 옮기시고,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만 충분히 물을 주고 받침에 물 고이지 않게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분갈이를 1년 넘게 안 하셨다면 뿌리가 꽉 찼을 가능성도 있으나, 지금처럼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는 즉시 분갈이하기보다, 우선 환경을 안정시켜 새잎이 정상적으로 나오는지 2~3주 정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상태가 안정되면 그때 배수가 잘 되는 흙으로 분갈이를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