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신연주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내가 직접 내 아이를 낳고 키워보다 보니
나를 낳고 키워주신 부모님의 고생이나 정성등도 알게 되겠지만 더불어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부모의 서투름과 잘못 또한 같이 알게 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부모도 부모가 처음이라 잘 모를 수도 있고 실수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자식이 지난 시절의 서운함을 토로했을 때
미안한건 미안하다 하고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말해야 합니다.
또는사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하는데
다 지난 얘기를 해서 뭐하냐, 그게 뭐가 서운하냐 하면서 이해해 주지 않거나 하면
자식으로서는 더더욱 서운한 마음이 쌓이는 수밖에요.
때로는 알고 있어도 표현을 하는 것을 어려워 하시는 것도 같아요.
당신들이 두리뭉실하게 살아왔 듯 자식들또한 말 안해도 알아주려니 하시지만
말 안하면 알 수가 없지요.
게다가 예전과 지금은 육아방법이나 기준들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지금으로 하면 방임이나 방치, 정서적 학대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예전에는 그냥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일에 지나지 않는 것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부모의 입장에선, 그런 시대의 차이로 인해
님께서 서운하다고 생각하시는 포인트를 정말 잘 이해 못 하실 수도 있고요.
시간이 더 흐르고 나면 또 다른 감정이 찾아 올지 모릅니다.
앞으로도 긴 시간 천천히, 어머님과 함께 하지 못 했던 공유의 시간을 가져 보세요.
살아 온 이야기들을 듣고 나누다 보면 어느 순간
서로에 대한 이해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