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버스나 전철을 기다릴 때는 무심코 시간을 확인하기보다 짧게 할 수 있는 일을 정해 두는 편입니다. 대기 시간이 10분 안팎이면 저장해 둔 기사나 전자책을 조금 읽고, 출퇴근처럼 매일 반복되는 길이라면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한두 편 골라 듣습니다. 너무 화면만 보고 있으면 주변을 놓칠 수 있어서 정류장 전광판과 안내 방송은 중간중간 확인해요.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짐이 많은 날에는 휴대폰을 내려놓고 오늘 할 일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거나 사람 구경을 하며 쉬기도 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것 같으면 가까운 편의점에서 물을 사거나 주변을 잠깐 걷는 것도 답답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결국 시간과 장소에 맞춰 집중해서 할 일과 그냥 쉬는 시간을 나누는 게 가장 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