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tragus)를 눌렀을 때 통증이 생기는 경우,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것은 외이도염입니다. 이주 압통은 외이도 입구를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효과가 있어, 외이도에 염증이 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신체검사 소견입니다. 턱관절 문제로 인한 방사통도 감별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개구 시나 저작 시 통증이 없다고 하셨으므로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습니다.
방문 과에 대해서는, 토요일로 예약된 이비인후과를 가능하면 오늘이나 내일로 앞당기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미 이비인후과를 다니고 계시므로 이명과 이주 통증을 함께 보시면 가장 효율적이고, 치과는 예정대로 가셔도 무방합니다. 이주 통증은 치과 영역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걱정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외이도염이라면 경구약보다 귀에 직접 넣는 점이제(귀약) 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료 시 현재 복용 중인 약이 많다고 말씀드리면 내복약 추가 없이 국소 치료 위주로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만약 귀 주변이 붓거나, 발열이 생기거나, 청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면 그때는 당일 이비인후과 응급 방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