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변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봅니다
강아지가 예전에는 주로 변을 배변판 바로옆에 싸거나, 가끔은 배변판위에 싸거나 했었는데요.
최근들어 변을 여기저기 군데군데 봅니다. 심지어 아빠가 식탁에서 밥먹는데 그 식탁 밑(아빠 발근처) 에 싸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세군데 나눠서 싸놓는데, 대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봐도 사료나 간식이 바뀐것도 아니고, 생활공간이 바뀐것도 아니고, 가족들이 대하는 자세가 바뀐것도 아니고, 어디 아픈것도 아닙니다. 사람처럼 뭔 사춘기, 반항기도 아닌 나이인데 왜 그러는걸까요?
당황스러워 문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정상적인 강아지가 집에서 변이나 오줌을 싸는것 자체가 사실은 비정상입니다.
개과 동물에게 있어 집은 가족과 함께 사는 동굴이자 은신처입니다.
이런 집안에서 변을 보는것은 가족들을 병들게 하는 패륜이고
집에서 냄새가 나게 하여 잠재적 적에게 가족의 위치를 노출시키는 매국행위로 생각합니다.
때문에 강아지가 영리할수록, 가족을 사랑할 수록 집에서 변을 싸지 않고 야외에서만 하려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반려견 산책 최소 기준만 충족시켜 주시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최소 횟수기준은 아침 저녁 하루 2회 이상 각 10분 이상씩입니다.
그래봐야 하루 20분이니 이 기준은 충족시키시기 바랍니다. 더 잦으면 더 좋구요.
이 최소 산책 기준이 얼마나 중요했으면 유럽에서 코시국에 국가 락다운 된 상태에서도 반려견 보호자들만 하루 2회 외출을 허용했겠나요? 사람 목숨보다 중요한 최소 기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 4세령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배변 실수등의 증상이 있다고 하여도 인지장애 즉, 치매를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지장애 테스트를 해보고 싶으시다면
인지 장애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diamed.tistory.com/215
이 테스트의 정확도는 99.3%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