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속건조는 단순 보습 부족보다 피부 장벽 기능 저하가 핵심인 경우가 많습니다. 각질층 지질(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이 줄어들면 크림을 많이 발라도 수분이 유지되지 않습니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피지 분비와 수분 유지 능력이 함께 감소해 증상이 심해집니다.
관리의 핵심은 “수분 공급 → 장벽 보강 → 증발 차단” 순서입니다. 세안 후 물기 남긴 상태에서 히알루론산·글리세린 위주의 가벼운 수분 제품을 먼저 바르고, 그 위에 세라마이드·스쿠알란·판테놀 성분의 크림으로 덮어주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팩은 일시적 효과에 그치기 쉬워, 매일보다는 기본 루틴을 안정화하는 쪽이 중요합니다. 세안은 미지근한 물, 저자극 약산성 제품으로 하루 2회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생활 환경도 중요합니다. 실내 난방은 피부 수분을 급격히 빼앗으므로 가습기를 사용하고, 하루 수분 섭취를 의식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갈라질 듯한 건조감, 화끈거림, 잔각질이 지속된다면 단순 건조가 아니라 건성 피부염이나 접촉성 피부염 가능성도 고려해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