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준이라는 게 있죠.
도덕적·윤리적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개성과 자기 취향은 충분히 존중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기준을 넘는 행동,
즉 윤리적 기준에서 어긋나는 막말이나 시비 같은 행동은
개성이나 취향의 문제로 볼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남자는 대범해야 한다, 여자는 조신해야 한다”와 같은 획일적인 기준은
개인의 다양성을 제한하는 잘못된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부모가 자식을 보호하고 가르치며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처럼
기본적인 역할과 책임에 대한 기준은 분명히 필요합니다.
그런데 부모가 기분에 따라 막말을 하거나
“너도 나한테 잘해주지 않으니까 나도 잘해주지 않겠다”는 식으로 행동한다면
그건 기준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로서의 책임과 도리를 벗어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이래야 한다”는 기준이
예의와 배려, 책임과 같은 기본적인 영역이라면 의미가 있지만,
그 범위를 넘어 개인의 방식이나 성향까지 단정하고 지적하는 것은
개성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에 가깝다고 봅니다.
결국 개성을 인정하는 것과
선을 넘는 행동까지 허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