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할때 쓰러질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두세달전쯤 생리중일때 집 근처에 카페에 갔었어요. 카페에 도착하자마자 배아프고 메스껍고 어지럽고 손떨리고 허리아프고 몸이 부은 느낌이 들고 식은땀이 나면서 다리랑 발이 저리고 숨이 차는느낌(호흡이 빨라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 증상들이 한꺼번에 나타났었는데 카페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순간부터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추가됐었어요. 음료를 10초이상 들고있기 힘들정도로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었어요. 그리고 어지러움이랑 숨이 차는 느낌도 더 심해졌었어요. 정말 10초 이상 걷기가 힘들었었어서 한 다여섯번은 멈췄었어요. 멈췄을때 서있는것도 힘들어서 그냥 주저앉았었는데 진짜 이대로 정신을 조금만 놓으면 기절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카페에서 집까지 10분도 안걸리는 거리인데 저때는 집까지 들어가는데 30분 넘게 걸렸었어요. 매달 이러는건 아니라서 언제 또 이럴지 모르기 때문에 밖에 있을때 갑자기 이런일이 생길까봐 생리 할때쯤 되면 이 걱정만 하게 돼요ㅜ 20년도에 빈혈 진단을 받았었고, 한 2-3달 철분제를 꾸준히 먹었더니 정상 수치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빈혈 증상이 사라지더라구요. 위에 말한 증상들이 다 빈혈 증상인 걸까요ㅠ? 철분제를 다시 처방받아야 할까요..? 생리를 하면서 쓰러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건 저때가 처음이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