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아닙니다. 푸들이 식욕이 없다기 보다는, 비교적 두뇌가 명석한 만큼 기호성, 즉 맛있는 간식에 대한 인지를 잘 하며 보호자가 사료를 잘 먹지 않는 행동을 했을 때 걱정하는 마음에 간식을 잘 준다는 점을 여러 차례 경험을 통해 학습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행동은 특히 1살이 넘어가는 즈음 부터 많은 강아지에게서 시작되는 현상인데, 대개 성장기가 끝나고 이차성징이 완료될 즈음에는 에너지 요구량이 급속도로 감소하기 때문에 기호성이 떨어지는 사료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강아지가 입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다만, 에너지 요구량과 별도로 간식이나 다른 과일, 채소, 육류에 대해서는 호기심과 함께 훌륭한 풍미가 있어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도 요구하게 되는 모습을 잘 관찰할 수 있지요. 이런 점은 모든 강아지에게서 공통점입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 푸들의 높은 지능으로 인해 이런 행동을 보다 선택적으로 잘 취하기 때문에 보호자분들이 푸들은 간식 말고는 잘 먹지 않구나 하고 인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