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여드름 흔적, 화이트헤드가 고민인 피부에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오랫동안 여드름 피부였는데 최근 들어서는 예전처럼 큰 여드름은 많이 줄었습니다. 다만 지금은 화이트헤드, 피지 필라멘트, 붉거나 옅게 남은 여드름 흔적이 가장 고민이에요.

신기한 건 화장하면 피부결이 엄청 나빠 보이진 않는데

민낯일 때 보면 피부가 전체적으로 매끈하거나 정돈된 느낌이 아니라 오돌토돌하고 지저분해 보이는 느낌이 있어요..

레티놀 성분 제품이 좋다고 해서 가끔 사용 중인데 자극은 심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드라마틱한 변화도 크게 느끼진 못하고 있어요.

이런 피부에는  어떤 성분이 더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BHA/AHA, 아젤라익산, 나이아신아마이드 같은 성분들이 도움이 될지 아니면 스킨케어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피부과 시술을 받아야 하는 단계인지도 고민됩니다. 아쿠아필, 프락셀, 피코토닝과 같은 관리에 관심이 있긴 합니다..!

혹시 비슷한 피부 고민 있었던 분들 중에 효과 봤던 제품이나 시술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서 이것저것 시도해보기 두렵기도 하네요 ㅠ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피부 고민을 정리하면 크게 세 가지입니다. 모공 내 미세 각질과 피지가 굳어 생기는 화이트헤드 및 피지 필라멘트, 염증 후 홍반(post-inflammatory erythema)과 색소침착으로 남은 여드름 흔적, 그리고 전체적인 피부결 불균일함입니다. 각각 접근 방식이 조금씩 다르므로 성분부터 시술까지 단계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성분 측면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것은 살리실산(BHA, beta-hydroxy acid)입니다. 지용성이기 때문에 모공 안으로 침투해 굳은 피지와 각질을 직접 용해하는 작용을 하며, 화이트헤드와 피지 필라멘트 관리에 AHA보다 효과적입니다. 저농도(0.5에서 2%)를 주 2회에서 3회 정도 저녁에 사용하면서 피부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아젤라익산(azelaic acid)은 염증 후 홍반과 색소침착 모두에 작용하며, 항염 효과도 겸비하고 있어 민감성 피부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성분입니다. 10%에서 20% 농도가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피지 분비 억제, 피부 장벽 강화, 색소침착 완화에 두루 도움이 되며 자극이 적어 병행 사용에 적합합니다.

    레티놀은 방향성 자체는 맞습니다. 다만 효과가 체감되기까지 통상 3개월에서 6개월의 꾸준한 사용이 필요하고, 시중 화장품에 함유된 농도가 낮아 변화가 더디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피부과에서 처방받는 트레티노인(tretinoin)은 레티놀보다 효력이 훨씬 강하며 피부결 개선과 모공 관리에 근거 수준이 높은 성분입니다. 민감하신 편이라면 피부과 상담을 통해 낮은 농도부터 처방받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시술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면, 아쿠아필(aquapeel)은 물리적 흡입과 함께 살리실산 등의 용액을 활용한 관리로 화이트헤드와 피지 필라멘트 정리에 즉각적인 효과가 있고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에도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홍반성 흔적에는 피코토닝이 색소와 혈관 병변 모두에 작용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프락셀(비박리성 레이저)은 피부결과 흉터 개선에 유효하지만 시술 후 일정 기간 피부 예민도가 높아지므로, 먼저 아쿠아필이나 피코토닝으로 반응을 확인한 뒤 단계적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전반적으로 스킨케어만으로 피부결의 확실한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현재 고민의 범위가 다소 넓습니다. 성분 케어와 병행하여 피부과 상담을 한 번 받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피부 상태를 직접 보고 홍반 위주인지 색소 위주인지, 모공 깊이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한 후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