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서 새해에 가장 인기가 있고 값어치 있는 선물은 무엇인가요?
지금도 새해에는 많은 선물을 주고 받습니다. 그렇다면 조선시대에 새해에 가장 인기가 있고 그리고 가장 값어치가 있는 선물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가장 인기 있던 새해 선물은 책력이었다고합니다. 책력은 달력을 말하는데 날짜를 가늠하는 달력을 모은 책인 책력, 이것은 조선시대 시간을 확정하는 권력의 상징이었으며 하사품이었으며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선물 품목이었다고합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오직 왕만이 책력(달력)을 반포할 수 있었는데 제작은 천문, 역법, 기상 관측 등을 담당하는 관청인 관상감에서 담당했는데, 일반인이 허가를 받지 않고 책력을 만들 경우 사형이 구형될 만큼 중죄로 다스려졌다고 합니다. 왕의 시간에 맞춰 생활한다는 것은 왕의 통치에 따른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개인이 책력을 제작하는 것은 왕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였다고 하는데 이처럼 오늘날과 비교하면 훨씬 큰 의미를 가졌던 달력은 조선시대 새해 선물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구하기 쉽지 않은 귀중한 물건이기 때문인데 동짓날에 관상감에서 다음해 책력을 만들어 왕에게 올리면 왕은 신하들에게 이를 직접 하사했고, 신하들은 다시 주변 사람들과 나누어 가졌고 두 번째 이유는 당시 책력은 달력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 입니다. 이름에 ‘책’이라는 글자가 들어있듯이 한 해의 모든 날짜에 대한 정보를 담아 책처럼 제작되었는데, 1월부터 12월까지 24절기와 그 정확한 시간이 기록되어 있었기에 농사를 지을 때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