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가 쥐 시체를 밟았습니다 괜찮을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슬리퍼 신고가다가 쥐 시체를 밟아서 발 뒤꿈치에 피랑 내장? 이런게 묻었습니다. 감염걱정은 안해도 될까요? 너무 불안해서 잠을 못자겠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피부에 눈에 보이는 깊은 상처(피가 흐르는 상처 등)가 없었다면 당장 심각한 감염이 일어날 확률은 낮습니다. 하지만 쥐의 사체나 분비물에는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는 균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혹시 모를 미세 상처를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발을 물로만 헹구지 마시고, 흐르는 물에 비누나 바디워시를 이용해 3~5분간 뒤꿈치를 깨끗하게 씻도록 합니다. 비벼서 씻기보다는 거품을 충분히 내어 이물질이 완벽히 씻겨 내려가도록 합니다.

    다 씻고 물기를 말린 후, 집에 있는 소독약(포비돈 요오드, 과산화수소수, 또는 에탄올 등)을 발 뒤꿈치 전체에 넓게 발라 소독을 하기 바랍니다.

    당시 신었던 슬리퍼는 락스를 희석한 물이나 소독 스프레이를 뿌려 세척하거나, 찝찝하시다면 아예 폐기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발을 씻으러 이동하면서 밟았던 방바닥이나 화장실 바닥도 소독 티슈 등으로 한 번 닦기 바랍니다.

    쥐의 사체나 소변 등을 통해 사람에게 옮을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은 렙토스피라증과 파상풍입니다.

    렙토스피라증은 쥐의 소변이나 조직에 있던 균이 피부의 상처를 통해 침투해 발생하며 잠복기는 보통 7일~14일(짧게는 2일, 길게는 30일)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3주가량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심한 두통, 종아리나 허벅지 등의 극심한 근육통, 눈 충혈, 피부 발진, 구토나 설사와 같은 증상이 생기는지 주의 깊게 확인해보시고 만일 증상이 있다면 감염내과 진료를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