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최근들어 몸에 열이 나고 손발이 뜨거워지면서 물 흐르듯 땀이 쏟아진다면 신체 내부의 대사 조절 시스템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며 최근 들어 밥을 잘 먹는데도 살이 빠지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미세하게 떨리거나, 쉽게 피로하고 짜증이 나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검사의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체온을 조절하고 땀샘을 열고 닫는 것은 '자율신경(교감신경)'이 담당하는데,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수면 부족, 과로, 영양 불균형 등이 지속되었다면 자율신경계가 오작동하여 온도를 오판하고 땀을 과도하게 배출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최근에 새로 먹기 시작한 다이어트 보조제, 한약, 식욕억제제, 혹은 특정 소염진통제나 감기약 등은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갑작스러운 발열과 다한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라면을 끓여 먹는 정도의 가벼운 자극'에도 온몸이 젖을 정도로 땀이 나는 것은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과도한 반응으로 인체 스스로 열을 제어하지 못해 억지로 식히려고 땀을 쥐어짜 내고 있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병원에 가기 전까지 하루에 2~3번 정도 체온계로 실제 체온을 측정해 보시고, 땀이 날 때 가슴 두근거림이나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지 메모해 두었다가 인근 내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도록 하고, 안 나던 땀이 갑자기 많이 나면 몸 안의 수분과 미네랄이 급격히 빠져나가 쉽게 탈진하고 피로해지므로 미지근한 물이나 이온 음료를 자주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