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걸 흡인(aspiration)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폐까지 들어갔다면 기침 반사가 격렬하게 일어나는 게 보통입니다. 작은 면발이라도 기관지로 넘어갔다면 즉각적으로 심한 기침이 나고 호흡 불편감이 생겨요.
지금 증상인 명치 쪽 통증은 흡인보다는 매운 음식이 식도를 자극하거나, 하-하- 하면서 공기를 많이 삼켜서 생긴 가스 팽만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몇 시간째 통증이 있어도 호흡 자체는 괜찮고, 기침이 지속되거나 열이 없다면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닐 수 있어요.
다만 지금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가시는 게 맞습니다. 호흡 곤란, 38도 이상 발열, 기침할 때 가래에 피가 섞이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면 그날 바로 응급실 가셔야 해요. 그 정도가 아니라면 내일 흉부외과나 호흡기내과 외래로 가셔서 흉부 엑스레이 찍어보시는 걸 권합니다. 실제 흡인이 있었는지 영상으로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폐렴 가능성은 흡인이 확실한 경우에도 바로 생기는 게 아니라 수일에 걸쳐 진행하는 거라, 지금 당장 썩거나 하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