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양치를 꼭 해야하는걸까요??
강아지 양치를 꼭 해야하는 걸까요? 우리집 강아지 양치시키려하면 난리난리를 쳐서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데 꼭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억지로 하다가 다치거나 스트레스 받을까봐요. 다른 대체 방안은 없나요
강아지 양치는 치주 질환 예방을 위해 필수적이며, 이를 방치할 경우 발치나 다른 전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칫솔질이 어렵다면 먹는 치약, 바르는 치약, 치석 관리용 덴탈껌이나 사료, 장난감 등을 활용하거나 동물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지만, 칫솔질만큼 효과적이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강아지에게 양치는 꼭 필요하지만, 반드시 칫솔질만이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그래도 양치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의 구강 내에는 세균이 많고, 이 세균이 치석으로 변하면 치은염, 치주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구강 관리는 꾸준히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보호자분처럼 아이의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칫솔질이 어려운 경우, 무리하게 시도하면 오히려 구강에 상처가 생기거나 양치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다음과 같은 대체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가글형 구강세정제
물에 섞어 급여하는 형태로, 칫솔질이 어려운 반려견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구강 내 세균 수를 줄여주지만, 치석 자체를 제거하는 효과는 제한적입니다.덴탈껌과 치아 전용 간식
씹는 과정에서 치아 표면의 플라크를 일부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매일 규칙적으로 급여해야 효과가 유지되며, 너무 단단한 제품은 치아 파절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덴탈 스프레이나 젤 형태 제품
칫솔 없이도 치아 표면에 바를 수 있으며,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수의사에 의한 정기 스케일링
이미 치석이 많이 쌓였거나 구취가 심한 경우 양치만으로는 치석 해결이 불가능하며, 병원에서 마취하에 스케일링을 진행해야 합니다.
결국 양치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보호자의 여건과 아이의 성격에 따라 점진적으로 적응시키거나 보조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처음에는 손가락 칫솔이나 거즈로 입 주변을 살짝 닦아주는 수준부터 시작해, 조금씩 입안 접촉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주면 거부감이 줄어듭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상태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