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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굴뚝새243
뽀얀굴뚝새243

주변에 통풍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계신데 술을 드시더라구요. 맥주가 통풍에 안좋다던데 이유가 뭔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술을 젊어서부터 계속 마셔서 끊지는 못하고 도수가 약한 소주를 드시던데 맥주를 젊어서는 엄청 마셨다고 합니다.

술 중에 맥주가 통풍에 더 안 좋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손관절과 발등에 요산결정이 쌓여서 통증이 있고 약을 드시고 계십니다. 소주든 맥주든 술을 끊어야 할 거 같은데 특별히 맥주가 통풍에 더 안좋은 이유가 뭔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통풍은 요산의 생성이 증가 또는 배출에 문제가 있어 몸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 입니다.

    음주 시 요산의 원료가 되는 퓨린을 다량으로 섭취하게 되어 요산을 증가 시키므로 통풍 환자의 경우 금주가 필수적입니다.

    맥주에 비해 와인이나 막걸리는 퓨린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으나 다량으로 섭취 시 통풍의 발작과 재발의 원인이 되므로 마찬가지로 피할 것을 권합니다.

  • 안녕하세요. 백승철 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맥주는 다른 술보다 통풍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겹겹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술이라도 통풍 환자에게는 맥주가 특히 불리합니다.

    통풍의 핵심 문제는 요산이 몸에 많이 쌓이거나, 잘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맥주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자극합니다.

    첫째로, 맥주는 술 중에서 드물게 퓨린(purine)이 비교적 많이 들어 있는 술입니다. 퓨린은 몸에서 분해되면 바로 요산이 됩니다. 즉, 맥주는 마시는 순간부터 요산의 ‘원료’를 직접 공급하는 술입니다. 소주나 위스키 같은 증류주는 퓨린 함량이 거의 없습니다.

    둘째로, 알코올 자체가 요산 배출을 방해합니다. 이 현상은 모든 술에 공통으로 있지만, 맥주는 보통 양을 많이 마시게 되기 때문에 이 효과가 더 강해집니다.

    셋째로, 맥주는 양이 많고 도수가 낮아 ‘과음’이 되기 쉬운 구조입니다. 통풍은 술의 종류보다도 “총 알코올량”과 “반복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맥주는 한 캔, 두 캔 하다 보면 실제로는 소주 몇 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하게 됩니다. 여기에 퓨린까지 더해지니 통풍 발작 위험이 크게 올라갑니다.

    넷째로, 맥주에는 효모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역시 요산 생성을 자극하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연구에서도 맥주는 와인이나 증류주보다 통풍 발작 위험을 더 높이는 술로 반복해서 보고됩니다.

    그렇다면 소주는 괜찮은가 하면, 결코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소주는 퓨린은 적지만 알코올이기 때문에 요산 배출을 억제하고, 이미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여 있는 분이라면 발작의 ‘도화선’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손관절과 발등에 요산결정이 이미 있는 상태라면, 술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통풍 치료의 발목을 잡습니다.

    정리하면, 맥주가 통풍에 특히 나쁜 이유는 퓨린 함량 + 요산 배출 억제 + 과음 구조 + 효모 성분이 한꺼번에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통풍 환자에게 “술 중에서 굳이 고르라면 그나마 맥주는 최악”이라고 설명합니다.

    현실적으로 술을 완전히 끊기 어려운 분들도 많지만, 통풍 약을 복용 중이고 관절에 이미 결정이 쌓여 있는 단계라면 ‘조절’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풍은 참고 버티는 병이 아니라, 반복될수록 관절 손상이 누적되는 병이기 때문에 술 문제는 치료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