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결같은코뿔소님.
핵심은 구글의 본업 순이익이 4배로 증가한 것이 아니라, 보유 지분의 평가이익이 대규모로 반영됐다는 점입니다.
알파벳의 2026년 2분기 주당순이익은 9.11달러로 전년 동기 2.31달러보다 294%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6.26달러는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으로 발생한 평가이익 효과입니다. 알파벳은 이번 분기에 주식 투자자산에서 약 990억달러의 이익을 인식했고, 세금을 제외한 순이익 증가 효과는 약 771억달러였습니다. 아직 매각하지 않은 지분의 장부상 가치가 오른 부분도 포함된 만큼, 전부 현금으로 벌어들인 이익은 아닙니다.
이 평가이익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주당순이익은 약 2.85달러입니다. 전년 동기 2.31달러와 비교하면 약 23% 증가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294%라는 숫자는 구글의 영업이 갑자기 네 배 좋아졌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다만 본업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30% 증가했고, 검색광고 매출은 17% 늘었습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약 212% 증가해 AI 투자 효과가 실제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순이익 급증은 본업 성장과 대규모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겹친 결과입니다. 지속 가능한 실적을 판단하려면 9.11달러보다 일회성 평가이익을 제외한 약 2.85달러의 주당순이익과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평가이익은 다음 분기에 투자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반대로 손실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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