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가을에 심은 참당귀가 아직도 발아를 안하는데 이유가 뭘까요?

여기는 용인지방 입니다.

작년 팔월에 잘익은 2년생 참당귀 씨앗을 갈무리 하였다가 11월초에 한곳당 십여개 이상을 파종하고 겨울도 보온없이 정상적으로 월동

했음에도 아직까지 새싹이 안 올라와 뭐가 문제인지 질문드립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참당귀 씨앗을 전년 가을에 파종했는데 봄이 되어도 발아하지 않는다면, 참당귀 종자의 특성상 발아력이 매우 빨리 떨어지고, 휴면 타파 조건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선 참당귀는 산형과 식물이기 때문에 종자 수명이 짧은 편인데요, 따라서 채종 직후에는 살아 있어도 건조 및 고온 보관 과정에서 활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8월에 채종한 씨앗을 실온에서 몇 달 두었다가 11월에 파종했다면, 이미 발아율이 상당히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참당귀 종자는 완전히 익어 보여도 내부 배가 덜 발달한 상태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에 종자는 바로 발아하지 않고 일정 기간 저온 및 습윤 조건을 거치며 내부 배가 후숙되고 휴면이 풀려야 싹이 틀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겨울을 지났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습한 상태에서 일정 기간 낮은 온도를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겨울 동안 토양이 지나치게 건조했다면 저온은 겪었어도 휴면 타파가 충분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또한 참당귀처럼 작은 종자는 깊게 묻으면 발아 후 지표면까지 올라오지 못하기 때문에 한곳당 10립 이상 넣고 복토가 두꺼웠다면, 실제로 발아는 했으나 지상 출현에 실패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용인지방 겨울 자체는 참당귀 종자가 월동 가능한 범위일 수 있으나, 겨울철 배수가 나쁜 토양에서 씨앗이 장기간 젖어 있으면 곰팡이나 세균과 같은 병원체로 인해 부패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건조해도 휴면 타파가 어렵다보니, 겨울 노지 파종은 온도보다 수분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 참당귀 씨앗에 포함된 발아 억제 물질인 쿠마린 성분이 충분히 씻겨 내려가지 않았거나 파종 깊이가 지나치게 깊은 것이 주요 원인일 수 있습니다. 참당귀는 광발아성 종자이므로 흙을 아주 얇게 덮어야 하며 파종 전 흐르는 물에 일정 시간 담가 억제 물질을 제거하는 공정이 필수적입니다. 용인 지역의 낮은 지온으로 인해 발아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으나 가을 파종 후 수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면 씨앗이 휴면 상태를 유지하거나 토양 속에서 사멸했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현재 시점까지 소식이 없다면 종자의 활력 저하나 생리적 휴면 타파 실패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참당귀는 발아 조건이 까다로운 작물이라 지연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휴면이 강한 종자라는 점이에요. 이 종자는 일정 기간 저온 처리가 충분해야 발아가 촉진돼요. 0~5℃ 정도의 저온에서 4~8주 이상 유지해주는 것이 기본 조건이에요. 이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차가운 것뿐 아니라 적당한 수분도 유지된 상태여야 해요.

    겨울을 지났더라도 토양 온도나 수분 조건이 맞지 않으면 휴면이 완전히 깨지지 않을 수 있어요.

    또한 참당귀 종자는 저장 중 발아력이 빠르게 감소되는 특징도 있습니다. 채종 후 시간이 지나면 발아율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요. 파종 깊이가 너무 깊으면 산소 부족으로 발아가 억제될 수 있어요.

    반대로 토양이 너무 건조하거나 과습해도 발아 조건이 나빠져요.

    참당귀는 비교적 저온 발아 작물이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온도 상승도 필요해요. 일반적으로 발아가 시작되는 토양 온도는 약 10~15℃ 이상이에요.

    공기 온도 기준으로는 낮 기온이 15~20℃ 정도로 안정될 때 발아가 잘 이루진답니다. 용인 지역 기준으로는 4월 중순~5월에 늦게 발아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토양 미생물이나 병원균에 의해 종자가 손상되었을 가능성도 있고, 멀칭이나 보온 없이 겨울을 난 경우 일부 종자가 동해를 입었을 수도 있어요.

    확인을 위해 일부를 파서 종자가 물러졌는지, 건조한지 상태를 체크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종자가 비어 있거나 썩어 있다면 발아 가능성은 낮아요.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먼저 참당귀 씨앗은 발아하는 데 꽤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노지에 파종을 했다면 지온이 충분히 올라가야 발아하기 때문 올해 용인 지역의 초봄 기온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죠. 다시 말해 용인 지역의 기후를 고려할 때, 4월 중순인 현재 참당귀 싹이 트지 않는 것은 지온 부족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좀 더 자세히 발씀드리면 참당귀는 지온이 15도 이상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발아를 시작하는데, 올해 초봄 일교차가 컸다면 발아 시기가 5월 초순까지 늦춰질 수 있습니다. 또한, 겨울 가뭄으로 토양이 건조했다면 씨앗 껍질의 발아 억제 물질이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어 지금이라도 물을 주어 습도를 유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만약 씨앗을 1cm 이상 깊게 심으셨다면 빛이 닿지않아 발아가 더딜 수 있어 겉흙을 살짝 걷어내는 것도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참당귀 특성상 발아 기간이 길고 불규칙하기 때문에 5월 중순까지는 기다려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파종 부위를 살짝 파보았을 때 씨앗이 썩지 않고 단단하다면 조만간 발아할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