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속적인 설사로 대변검사를 고민 중이시라면, 며칠 내지 몇 주 동안 대변을 보는 횟수가 많고 묽은 상태라도 검사 자체는 충분히 가능해요. 가장 중요한 건 설사가 나올 때 그대로 받는 것이 아니라, 설사든 정상변이든 대변을 검사 용기에 담아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검사실로 가져가는 거예요. 예를 들어 아침에 물처럼 묽은 변이 나오면 화장지에 묻힌 것은 쓰지 마시고, 깨끗한 비닐이나 검사용기 위에 받아서 밀봉한 뒤 1시간 이내에 제출하시면 돼요. 설사가 심해서 채취가 어렵다면 검사실에 미리 전화해서 묽은 변도 가능한지, 기저귀나 패드에 묻은 것은 안 되는지 확인하시는 게 가장 안전해요.
지방변 여부를 보려면 대변 지방 염색이나 72시간 대변 지방 정량검사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며칠간 지방 섭취를 어느 정도 유지한 상태에서 검사해야 결과 해석이 정확해요. 설사의 원인을 찾으려면 대변 배양검사, 기생충 검사, 대변 잠혈, 염증 표지자인 칼프로텍틴, 필요하면 특정 독소 검사까지 함께 의뢰되는 경우가 많아요. 대장내시경도 계획하고 계시다니, 검사 전에 병원에 설사가 지속되어 대변 채취가 어려우니 검사 가능한 방법과 준비물을 안내해 달라고 문의하시면 훨씬 수월하실 거예요. 탈수나 체중 감소, 혈변, 야간 설사가 동반되면 검사를 미루지 마시고 진료를 먼저 받으시길 권해요.
감사합니다.